캘거리 공립교육청과 가톨릭교육청에서 올 가을 신학기 재학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캘거리 공립교육청은 올 가을 유치원~12학년까지 총 재학생은 104,159명으로 1년 전에 비해 재학생이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도 올 가을 신학기 재학생은 총 49,148명으로 과거 15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재학생 규모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톨릭교들의 경우 전체적으로 과거 5년간 재학생 규모가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가톨릭 교육청은 밝혔다.
각 교육청은 올해 재학생 증가를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많이 재학생이 늘어날 줄은 몰랐다고 밝히고 있다. 작년 센서스에서 인구 1,096,833명을 기록했던 캘거리(위성도시 제외) 인구는 올해 들어 29,000여 명 이상 늘었다고 시당국은 발표한 바 있다. 캘거리의 고용시장이 좋다는 소문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캘거리 유입인구가 늘어난 것이 학생수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재학생 규모가 늘었다는 점을 한편으로 문제점을 양산하기도 한다. 학생수 증가를 뒷받침할 만큼 학교들이 관련 교육시설들을 충원을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실마다 정원 이상으로 학생들을 수용하는 학교들이 적지 않다.
앨리슨 레드포드 주수상이 이끄는 앨버타 주정부는 앨버타 전역에 50개교를 신설하고 70개교의 시설들을 현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주정부의 재정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 교육 프로젝트가 언제 실행해 들어갈 지는 현재 기약이 없다. 제프 존슨 교육부장관은 “현재 주정부의 예산이 넉넉치 않기때문에 학교 신설 및 현대화 계획이 언제 시작될 지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한 바 있다.
올 신학기에 캘거리에는Panorama Hills, Tuscany, Taradale 및Coventry Hills에 신설학교 4개교가 학생들을 처음 맞이했다. 그러나 이들 신설학교들은 이미 정원 이상으로 학생들이 등록을 해 캘거리의 학교 부족 현상을 실감케하고 있다. Panorama Hills에 소재한Captain Nichola Goddard School의 경우 재학생이 549명에 달해 정원을 20% 이상 초과한 상황이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