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몬톤 시의회가 Katz Group이 요청한 하키장 신축에 따른 추가 자금지원을 거절했다. 이로서 에드몬톤 오일러스 NHL 하키팀의 홈경기장을 신축하는 안은 미궁속으로 빠졌다. 이날 시의회 투표는 비공개로 진행돼 Katz Group에서 얼마의 지원을 요구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만델 시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키경기장 신축에 대한 낙관적인지를 물어본다면 낙관적이라고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atz Group이 요청한 자금지원에 찬성하는 의원들도 있었지만 공공자금을 이 대형 프로젝트에 과다하게 투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작년 10월 에드몬톤시와 Katz Group은 총 4억5천만 달러가 투입되는 하키장 신축에 시당국이 1억2천5백만 달러를 지원하고 Oilers를 소유한 Katz Group에서 1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당시 합의 이후 에드몬톤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들은 시당국의 재정여유가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1억 2천만 달러 이상을 지원해 굳이 하키경기장을 신설할 필요가 있냐는 반대의견들도 적지 않았다. 시의회는 Katz Group의 추가 자금지원을 받아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