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거리에도 가을이 있습니까?"할 정도로 짧은데 요즈음 가을을 만끽하기에 너무 좋은 때인 같습니다. 토요일 오후 햇살이 너무 좋아 밖으로 나가고 싶은 날씨인데 헤리티지 역 근처에 있는 한 집에서 전 부치는 냄새가 구수하게 나고 옹기 종기 모여 즐거운 얘기 소리가 마냥 잔치 분위기 입니다. 시골서 추석 준비 분위기와 흡사하고 뒷마당 한 구석 벽돌로 만든 바비큐에서는 찜 갈비 내음이 입맛을 당기게 합니다.
서로 인사하며 어렸을 때 별명과 함께 이름을 서로 나누고 둥그렇게 앉아 식사하는데 식사하는 사람 보다 준비 해 주신 봉사자들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삼삼오오 청년들이 모여 들기 시작하더니 뒤 뜰을 꽉 채웠습니다.
밥 먹고 어색한 시간이 다가오는가 싶었더니 한 청년이 나오더니 사회를 보겠다면서 운동기구 위에서 다리운동을 하면서 " 10초 동안 누가 많이 하는가?" 하는 게임은 해 일본인 유학생 카에 양이 팀홀튼 기프트 카드를 선물로 받고 마냥 기뻐하였습니다.
연 이어 이현수 청년과 노태윤 청년이 검도를 했는데 좀 어색했지만 분위기 전환이 되었습니다. 게임의 절정은 "공 떨어트리지 않고 누가 많이 차나 ?" 게임 내 도전자들이 많아 분위기가 한층 좋았는데 서영주 청년이 1등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게임이 진행되어 분위기가 좋아지고 모두 동그랗게 모여 앉아 돌아가며 자기 소개를 하고 다음 모임을 위한 코디네이터 4명을 자원 반 추천 반으로 서영주. 김서영. 김태균 .이현수. 정하고 박수로 환영하였습니다. 앞으로 모임은 이 코디네이터 그룹이 자율적 회의를 하여 스케줄을 정하고 모임의 성격과 방향을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은 유학생 29명 , 봉사자 14명으로 총 43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참석한 유학생 중에 한 명이 " 이런 자리인 줄 몰랐어요. 저 이런 이런 환경에 있는데......"하면서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 모임에 다녀보면 교회에서 봉사해주고 교회 오라 하는데 여기서는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니......감사합니다." " 어느 교회 다니냐? 라는 질문 없이......유학생들의 소리를 들어 주시니......감사......합......니......다."
이제 유학생을 위한 네트워크(함께 이야기) , 문화 투어(함께 놀기),벌룬티어(함께 나누기)로 캘거리의 청년문화를 이루어 보려 합니다. 이번 추석 잔치를 거나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익명의 후원자와 지원자들로 가능했습니다. 찜 갈비, 잡채, 깻잎 전, 동그랑땡, 동태 전,김치, 무채, 오방 떡,야채 샐러드,과일류,음료수 등등 너무 너무 풍성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 모임은 카나나스키스 단풍구경 가기로 하고 준비 모임을 하기로 하였으며 오이코스 재단이 적극 후원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으로 의자,탁자, 음료수,김치,음식 만들기로 적극 봉사하신 분들의 얼굴에 보름달 만한 기쁨이 가득한 것 같았습니다.
카나나스키스 단풍구경이나 유학생 모임에 관심 있으시면
oikoscanada@gmail.com 이나 403-613 8000 으로 연락 주세요. (기사 제공 : 캘거리 오이코스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