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타운 정선화원장이 지난 9월 29일자 캘거리 헤럴드 “Post Secondary Studies”특집판에 인터뷰 기사가 실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정원장은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자신의 꿈을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은 그 자체만으로 숭고한 의미가 있다. 어떤 장애가 있더라도 무엇인가를 이루어내야 하는 꿈이 있다면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원장은 또 다른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U of C 로스쿨에서 변호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3학년 수업을 듣고 있다.

정원장은 자신이 변호사가 되기 위해 늦깍이 도전을 한 이유로 인종과 언어, 출신 나라가 다를지라도 캐나다와 그리고 지역사회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법을 통해 사회의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변호사가 되어 더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정원장은 1994년 Simon Fraser University 에서 여성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후 한국으로 돌아가 대학에서 강의와 기업에서 일하다 2002년 남편과 함께 캘거리로 이주했다. 정원장은 Calgary Immigrant Women’s Association에서 카운셀러로 일하기도 했으며 현재 캘거리 리딩타운을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캘거리 헤럴드와 인터뷰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헤럴드 질문) 당신이 로스쿨에서 배운 것 중에 가장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원장 답변) 법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회가 추구하는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가치에 따라 변화되고 재정립된다. 내가 비록 다른 문화권에서 왔고 캐나다 법에 생소하지만 내 자신도 캐나다 사회가 추구하는 한 가치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법을 통해 이를 구현해보려는 노력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헤럴드 질문) 졸업 후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가?

정원장 답변) 대학에서의 전공과 캘거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Family Law나 Immigration 분야에서 활동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

헤럴드 질문) 당신의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

정원장 답변) 먼저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단순히 다른 사람의 충고나 현재의 트렌드에 따라 그리고 취업 등을 따르는 목적만을 추구하는 것은 꿈과 철학의 부재로 자신이 진정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진다. 꿈을 가진다는 것은 내가 가진 것을 타인과 나누며 살 수 있는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게 해주기 때문에 먼저 큰 꿈으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후배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원장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캘거리 헤럴드와의 인터뷰는 헤럴드가 특집판 기사를 위해 로스쿨을 취재하던 중 정원장의 이력을 듣고 포스트 세컨더리 특집판 기사의 의도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진다고 판단해 인터뷰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정원장은 캘거리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후배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 중에서도 법을 전공하는 후배들이 많이 나와 캘거리와 한인사회에 더 큰 기여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