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후 8시4분경 BC주 프린스 루퍼트항 서남쪽 198km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이후 여러 차례 여진이 발생했으며 일부 여진의 강도는 리히터 규모 5를 초과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프린스 루퍼프항과 퀘스넬 등 BC주 북부 도시들에서도 감지됐다. 그러나BC주의 밴쿠버와 빅토리아에서는 지진에 따른 진감을 느끼지 못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이날 지진으로 강력한 파도를 동반한 해일이 캐나다 서부 해안에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보를 내렸다. 그러나 서부 해안에서 관측된 파도 높이는 약 67츠에 머물러 쓰나미에 따른 피해는 없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BC 해안지역과 알래스카 남부 및 하와이 일원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두 곳의 경보를 해제하고 하와이에만 주의보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하와이 해안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 10만 여 명이 쓰나미 피해를 우려해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28일 리히터 규모 3.9의 지진이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동북쪽 106km지점과 LA 북쪽 산타클라리타 인근에서도 발생했다. 또한 아프카니스탄과 타지기트난 접경지역에서도 리히터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