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도심의 스포츠 센터가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다. 린지 파크에 위치한 렙솔 센터는 이제 캘거리 기반의 전문 회계 기업인 MNP 가 건물에 대한 권리를 가져가며, MNP 커뮤니티 앤 스포츠 센터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이는 10년 계약이며, 이후에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가지고 있지만, 계약과 관련된 실질적인 금액은 언급되지 않았다.
해당 시설을 비영리로 운영하는 린지 파크 스포츠 소사이어티의 CEO인 제프 부크는 이번 투자가 캘거리 시가 소유한 해당 시설의 확장 계획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부크는 “새로운 이름은 새로운 자원을 의미하기도 한다.”라며, “이는 커뮤니티와 센터를 성장시키는 것에 대한 약속이며, 여러 프로그램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MNP는 캘거리의 경제적인 방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번 계약에 반영되었다며, CEO인 제이슨 터프스는 “우리의 가치가 그들의 목적 및 비전과 통했기 때문에 린지 파크 측과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새롭게 이름 지어진 센터는 1983년에 처음 문을 연 곳으로 상징적인 하얀색 지붕이 거의 2 헥타르에 달하는 직물이 아치를 그리며 덮고 있다. 이번 이름은 40년 역사에 4번째 이름이 된다.
처음에 린지 파크 스포츠 센터로 문을 열었고 이후 탤리스만 에너지가 명칭 사용권을 20년간 1천만 불에 사며 탤리스만 센터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6년에는 스페인의 렙솔 S.A.가 탤리스만 에너지를 130억 불에 사들이며 이름이 렙솔 센터로 바뀐 바 있다.
2021년 5월에 캘거리 시의회는 해당 시설의 리노베이션을 위해 4,500만 불의 예산을 승인했고, 가족 레저시설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결정은 시가 운영하던 벨트라인에 위치한 수영장의 폐쇄와 잉글우드 수영장의 불확실한 미래로 인한 것이었다. 부크는 “센터의 서비스를 확장하여 커뮤니티를 다양하게 만들고 더 넓은 다운타운 지역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되면 다운타운 거주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활기차고 다목적이며 최적화된 센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