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금) 일본의 거대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공식적으로 캘거리에서 첫 문을 열었다. 캘거리에 새로운 매장을 열겠다고 발표한 지 4개월 만이며, 시눅 센터의 15,000평방피트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앨버타 주에서는 두 번째 매장이다.
유니클로 북미 지역 최고 경영자 다이스케 츠카고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9년 에드먼튼 매장을 오픈한 이후 앨버타 고객들은 옷이 매일 모든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다는 라이프웨어의 메시지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번 오픈으로 계절적 유행과 빠른 유행을 벗어나 캐주얼하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고품질에 저렴한 의류로 유명한 이 브랜드를 사랑해오던 많은 캘거리인들은 이제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되었다.
처음 발표가 있던 지난 4월 한 팬은 "유니클로가 드디어 캘거리 매장을 열다니... 이런 날을 기다려 왔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아침 유니클로는 리본 커팅식, 로컬 타이코 드럼 연주 그룹인 미드나잇 타이코의 공연이 있었으며, 로컬 업체인 필 앤 세바스찬에서는 선착순 200명 고객에게 도넛과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로 런칭을 자축했다.
또한 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매장 및 온라인 한정 세일 상품, 매장 쇼핑객들을 위한 선물, 특별판 캘거리 아티스트 시리즈 UTme! 티셔츠를 제공했다. UTme!는 커스텀 스티커와 자신의 사진 또는 아트워크로 자신만의 그래픽 티셔츠와 토트백을 만드는 것으로 유니클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상품이다.
이날 아침부터 초경량 다운 재킷 라인과 뛰어난 보온성과 편안한 착용감, 레이어링을 자랑하는 겨울용 원단인 히트텍(HEATTECH) 라인 등 초특가 상품을 확인하려는 쇼핑객 수백 명은 매장 입구부터 긴 줄을 늘어서며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금요일 매장 오픈을 알리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이미 오전 중에 ‘좋아요’가 900개가 넘게 클릭되고, 여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프닝과 런칭 행사로 어떤 할인혜택이 있는지 문의했다.
캘거리인들은 새로운 캘거리 매장 오픈을 반기는 반면, 일부 사람들은 유니클로 매장이 전국적으로 몇 개 밖에 없어 여전히 불만을 표하고 있다. 위니펙과 핼리팩스에 매장을 열어달라는 요청도 나오고 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