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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이 뭐길래... 이진종 목사 (순복음 쉼터교회)
뉴욕의 어떤 부동산 재벌 출신의 할머니가 다음과 같이 유언을 남겼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무려 천이백만불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천만불의 재산을 자신이 평소 키우던 개에게 유산을 남겼다. 두 손자에게는 각각 50만불 씩을 남겼고, 운전 기사에게는 약 백만불을 남겼다고 한다. 한마디로 개자식 상팔자 아닌가. 뉴욕 타임즈에서는 이번 기사의 타이트를 “rich bitch”로 빗대어 표현하였다. 사람보다 개팔자가 더 낫다니…뭔가 씁쓰레한 마음이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즉 지혜로운 어떤 이가 여행을 하다 죽으면서 아들과 종들에게 유언을 남겼다. 유언인즉 모든 재산은 종들이 다 갖되 아들에게는 자신이 갖고 싶은 것 단 한가지만 가질 수 있다고 말이다. 아들은 여행에서 돌아와 랍비에게 찾아가 이 문제를 상의했다. 랍비는 아들의 애기를 듣고 당신의 아버지가 매우 지혜로운 사람이라며, 유언대로 당신은 딱 한가지를 가질 수 있는데, 그것은 모든 재산을 가진 종들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만약 당신의 아버지가 모든 재산을 종에게 남기지 않고 아들에게 유언으로 남겼다면 혹 당신은 여행 중 죽음을 당하였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많은 재산이나 물질이 당신을 짐시 줄겁게 해줄 수는 있어도 진정한 행복으로 이끌어주지는 못한다. 이민 사회에 살고있는 우리들은 과연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자녀들에게 남겨주는 것이 물질에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우리 부모들은 본인들은 비록 고생을 하였어도 자식만은 잘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여기에 있다. 첫째로 신앙 유산을 남겨야 하며, 두번째로 한국어(언어) 가르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세번째로 사랑의 유산(인격)을 갖춰야 할 것이다. 돈이 많으면 오히려 자식을 망치게 할 수도 있다. 유산으로 인하여 형제간 의가 상하고 원수처럼 지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므로 한국인으로서의 우리의 정체성(identity),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 정체성을 유산으로 남긴다면 우리의 자녀들이 이 땅에서 반드시 복된 삶을 살아가리라 믿는다. “아이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라, 아이가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라는 지혜의 말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편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9/14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7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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