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자녀중 한 아이가 지갑을 분실하여 고민에 빠져있는 것을 보고 아빠로서 위로하기는 커녕 “너는 맨날 이렇게 흘리고 다니니? 잘 간수 좀 하지 그랬니?” 라고 딸 아이에게 빈정대던 일이 기억난다.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우연히 꿈 속에서 지갑이 있는 곳을 보여주어 찾았다고 딸 아이가 기뻐하며 내게 말했다. 사실 너무 잘 되었다고 하면서도 마음 속에는 딸 아이를 격려하지 못한 마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지면을 빌어 사과를 한다. <사랑의 다섯가지 언어>라는 정말 괜찮은 책이 있어 작년 가을에 성도간 그 책을 돌려본 적이 있었다. 책에 의하면, 다섯가지 사랑의 언어는 터치(접촉), 말(격려, 칭찬, 인정),함께 있어 줌, 봉사, 선물이었다. 이중 딸 아이는 격려의 말이 사랑의 언어이며, 아빠인 나도 사랑의 언어가 말(격려)이었음을 알았고, 나의 아내는 선물이 사랑의 언어임을 알게 되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빛을 갚는다. 말(혀)은 때로는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잘못된 언어, 부정적인 언어는 상대방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며, 그 사람의 일생을 어둡게 이끌어간다. 신상언 씨의 에 의하면 학대를 받으면 외상을 입게 되는데 그것을 트라우마(trauma)라고 한다. 어린 시절 받지 말아야 할 것을 받는 경우 이것을 B형 트라우마라고 하며, 감정적 학대를 당한 경우, 멸시나 모욕을 받고 자란 경우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 반대로 애정표현 부재나 경청해주지 않는 경우, 이것을 수동적 학대 또는 A형 트라우마라고 한다. 또한 이것은 받아야 할 것을 받지 못하는 경우 생기기도 한다. 결국 자라오면서 받게 되는 여러 상처는낮은 자존감, 도피, 분노, 폭력으로 나타난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에서 말씀 안에서 치유되고 회복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건전하게 승화되거나 신앙으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 조00 군과 같은 엄청난 비극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상처는 사랑으로 회복해야 한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감추며, 용납하는 것이다. 함께 포옹이나 스킨십(skinship)을 통하여 하나됨을 느끼며, 격려와 칭찬으로 용기를 주고, 함께 있어 줌으로 외로움을 벗어나고 봉사(volunteer)를 통하여 일하는 사명감을 갖고, 선물을 통하여 자존감을 회복하게 된다. 당신은 어떠한 사랑의 언어를 가지고 있는가 또한 당신의 자녀와 아내는 어떠한 사랑의 언어를 갖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서로 공감대가 높아지고 이해의 폭이 넓어져 행복한 가정이 되어지리라 확신한다. 오늘부터 사랑의 언어를 적극 사용해보자. 편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9/21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7 CNDrea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