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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 여행_ 통일의 출발점
철원의 들판 저쪽, 철의 삼각지대 그 어느 고지에 나는 서 있습니다. 희끗희끗한 나이가 되어서 돌아온 내게 산야는 오랜 상흔을 들어내 보이고 있습니다. 이념싸움에 휘말려 우린 서로의 얼을 짓밟으며 사방을 치달았습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면서 좌우익이 되어 서로 미워하고 악을 쓰며 날뛰었습니다. 북한식 수정주의나 남한의 독재체제나 모두, 주체와 민주라는 거짓으로 전체주의 독침을 찔러 댔습니다. 다행이도 이제 남한의 독재는 가고 민주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좌익 우익을 내세우며 정치이념이나 애국이란 명분으로 국민을 흥분시키려는 정치지도자들이 있습니다. 우린 우물을 뛰쳐나와 세계를 돌아 본 사람들입니다. 더는 속 좁은 사랍들도 아닙니다. 왼 쪽 날개(左翼)나 오른 쪽 날개(右翼), ‘한 쪽 날개만으로 나는 새는 없다’는 말이 아니더라도, 이쯤해서는 폐쇄와 독선의 아집을 떨치고 좌우익의 대치가 아닌 ‘하나’로 날아야 겠습니다. 전체체제는 획일적이므로 강요의 논리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모릅니다. 여기에 알력의 씨가 있습니다. 알력과 대치에는 긴장이 따르고, 긴장은 아픕니다. 반세기의 고통은 너무 길었습니다. 남과 북의 딴 살림을 하나의 살림으로 합쳐야 합니다. 하나의 주소로 살며, ‘우리’나라라는 양극을 하나 속에서 서로 믿고 붙안아 서로 따듯이 감싸 주어야 합니다. 통일의 출발은 이렇게 소박해도 되는 것입니다. ‘만일 통일이 온다면 이렇게 왔으면 좋겠다’고 쓴 이선관 씨의 통일에의 염원은 우리 모두의 마음과 같습니다. “여보야/이불을 같이 덮자/춥다/만일 통일이 온다면/따듯한 솜이불처럼/왔으면 좋겠다” 편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4/13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7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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