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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확장, 부도심을 주목하라 (2) _ 김유철의 부동산 칼럼
지난 주 칼럼에서는 한 도시가 성장하면서 왜 도심이 생기며 그 도심은 어떻게 진화하는 지 알아보았다. 인구 백만이 넘는 캘거리도 이제 도시 규모상 부도심을 가져야 할 단계에 와 있다고 보여지며 그 부도심의 탄생 배경에 대한 이론적 근거도 지난 주에 언급했다.
필자의 견해로 볼 때 부도심의 가능성이 보이는 두 지역, 즉 2번 하이웨이 북쪽의 에어드리(Airdrie)부근 발작 (Balzac)과 캘거리 남쪽 경계에 위치한 시톤 (Seton)이란 지역은 과연 어떤 곳인가. 한번 살펴보자.
발작은 캘거리에서 북으로 24km, 에어드리에서 남으로 12km떨어진 지역으로서 경마장과 호텔, 카지노와 대규모 쇼핑몰등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발작이 위치한 MD of Rocky View의 East Balzac 개발 계획에 따르면 이 개발지역은 전체 약 4,500에이커의 대규모가 될 것이며, 여기에 점차적으로 상업, 산업, 농업, 위락, 레저, 금융, 의료, 탁아, 종교 및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을 에어드리의 거주용 주택들과 통합해서 본다면, 그야말로 부도심이 가져야 할 ‘살고, 배우고, 일하고, 놀고, 기도하고 그리고 죽는’ 모든 기능이 들어선다는 말이다.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들어설 지 대표적인 시설 몇가지를 살펴보면, 먼저 상업용 시설로는 크로스아이언 밀스 쇼핑센터가 내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이 쇼핑몰은 크기는 캘거리 시눅센터의 현재크기보다 약 10분의 1이 작은 약 90,000sq.m. 가 될 예정이다. 여기에 15개정도의 메인 점포와 약 180개 정도의 리테일 샵들이 들어 올 예정이며, 주로 할인 매장형 점포들과 엔터테인먼트 센터들로 구성된 쇼핑몰이 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경마장과 소고기 연구센터인 Rancher’s Beef Facility들이 세워질 것이다. 한편 교육부문은 약 57에이커가 포스트 세컨더리 학교 개발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Olds 대학의 분교형태로 Canadian Equine Centre of Excellence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 모든 계획이 완성되면 이 지역은 주거, 의료, 상업, 산업, 종교, 교육등이 총망라된 하나의 부심지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며, 410에이커의 엔터테인먼트 및 상업시설에서만 약 5,000의 새로운 고용이 창출되고, 경마장과 관련 시설에서만 매년 약 $2억불 이상의 경제적 이득이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럼 두 번째 부도심 예상 지역으로서 시톤 (Seton)은 어떤 지역인가. 먼저 위치는 캘거리 남동쪽의 경계에 접해 있으며, Deerfoot Trail 동쪽 그리고 22X 하이웨이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캘거리 시 경계 밖에 있는 발작이나 에어드리와는 달리 시톤은 캘거리 커뮤니티 중 하나이며, 주변으로는 Crenston과 Auburn Bay라는 커뮤니티를 마주하고 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개발 시설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종합병원이다. 2011년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건설중인 이 종합병원은 44에이커의 대지에, 1차 완공시 260 베드 규모가 될 것이고 궁긍적으로는 약 500베드 혹은 그 이상의 크기가 될 대규모 병원시설이다. (참고로, 현재 캘거리에서 가장 큰 Foothills Hospital은 902 베드 이다.) 이와 함께 이 지역에는 거주용 주택, 대규모 비즈니스 단지, 연구시설, 학교, 체육 및 위락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비즈니스 및 상업지구의 크기는 현재의 시눅센터보다 약 3배정도의 크기로 계획되고 있다. 한편 주변에 들어서고 있는 새로운 커뮤니티들, 예를 들면 Auburn Bay, Crenston, Mahogany, Chaparral Valley, Copperfield 등이 모두 완료되는 약 10년 뒤에는 최소한 20-30만명의 인구가 추가로 이 지역들에 유입될 것이고, 좀 더 남쪽의 오코톡스까지를 포함한 인구를 감안할 때 시톤은 캘거리 남부의 부도심지로서의 기능이 충분히 예상되는 지역이 될 것이다.
아마도 많은 독자들께 위에서 열거된 지역들과 부도심 예상지들은 그 이름조차 낯설 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들 대부분은 아마도 캘거리라는 도시가 이런 방식으로 알게 모르게 변화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살든 그렇지 않든 도시는 변화한다. 위에서 살펴본 지역들, 그 지역들이 예측대로 부도심지의 면모를 갖출 때 캘거리는 다운타운 하나로 버티던 시대를 지나 새로운 도시로서의 모양을 갖출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도심의 교통정체를 피해, 혹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부도심지로 이동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가만히 생명없이 펼쳐져만 있어 보이는 ‘땅’은 사실 그 위에 사는 사람들과 변화하는 세상과 함께 끊임없이 그 모습을 바꾸고 있다고 하겠다. 생명체처럼 꿈틀대는 이 도시와 땅, 수년 뒤의 변화된 이 캘거리가 어떤 모습이 될지 함께 기대해 보자.



기사 등록일: 200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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