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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보험 - 김양석의 보험칼럼
여러분들도 이미 잘 아시듯이, 보험이란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시의 경제적 손실을 대비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런 보험 중에 자동차보험이나 화재보험등과 같이 “손해입은 만큼”의 보상이라는 기본개념을 갖고 있는 보험을 손해보험이라고 합니다. 손해보험은 사고 난 시점에 보험회사가 그 손해액을 평가하여, 그에 대한 보상(Reimbursement)을 하게 됩니다.
반면에 생명보험이나 중병보험과 같이 계약시점에 손해액을 미리 약정하여, 사망하거나 질병에 걸렸을 경우 약정된 금액을 보험회사가 지급하는 형태의 보험을 정액 (Lump Sum)보험이라고 말합니다.
화재보험과 같은 손해보험의 경우에는, 화재가 났을 때 보험회사가 계약자에게 화재보상 이외의 어떠한 추가이익을 더 취할수 있도록 보험혜택을 주지는 않습니다. 즉 보험금을 받아도 화재 이전보다 더 많은 금전적 이득을 취할수 없으며, 오히려 재계약/계약갱신 할때 보험료가 인상 됩니다. 또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절차도 번거롭습니다.
우리 동포들 중에는 사업장에 도둑이 들어, 담배를 도둑 맞았다가 그 손해본 금액을 보험회사에 청구해 보신 분들도 많습니다. 도둑 맞았다는 사실을 보험회사에 알리고, 보험금 청구서류를 작성하고 그에 대한 증빙서류도 챙겨야하며, 아무튼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며, 또한 제대로 만족할 만한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손해액 평가가 주관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사고나면, 사고가 나지 않은 것보다 더 손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험들고 사고 나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만약 보험마저 없었다면..” 하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입니다. 즉 사고가 난 싯점에서는, 그래도 보험에 가입한 것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해서, 이미 보험에 가입한 행동을 잘못한 것으로 볼수 없습니다. 이렇게 사고가 나지 않을줄 알았다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을텐데… 라고 후회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그걸 우리가 미리 안다면 당연히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보험의 존재이유가 없게 됩니다. 미래를 모르니까 보험이 있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손해보험은 손해본 이상은 보상하지 않는다는 손해보상 원칙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손해보험은 보험가입 후 사고나면 또 손해 보는 것입니다.
반면에 미래에 생길 사고에 대한 보험혜택/보험금을, 계약할때 미리 확정하는 보험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손해보상원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것을 정액보험이라고 하며, 대표적인것으로 생명보험을 들수 있습니다. 생명보험은 우리(피보험자)가 사망한 후 보험회사가 우리의 사망에 따른 손해의 정도를 판단/평가하여 보험금을 지급하는것이 아닙니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 우리가 사망하면 우리의 가족이 받게될 경제적 충격의 크기를 우리가, 스스로, 지금, 정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치를 각자,지금 정하는 것입니다.
사고가 난 곳에는, 보험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사 등록일: 200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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