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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고기는 안전하다. 광우병은 한, 미 관계를 이간시키려는 좌파의 선동이다.” : 오충근 기자
미국산 소고기가 정말 안전한지에 대해 뉴스 위크지는 몇 가지 뉴스를 전했다. 목초만 먹여 키운 소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미국 소비자 다수가 자신들이 먹고 있는 소고기의 안전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매일 점점 더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동물성 사료의 정체
최근 모국 정부는 동물 사료 조치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미국 정부 관보를 거꾸로 해석하는 아마추어리즘을 만 천하에 자랑했는데 동물성 사료는 어떻게 만들어 질까?
우선 렌더링(rendering)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알아야 한다.
렌더링은 “가축을 도축하고 남은 부산물에 열을 가해 지방, 단백질 등 유용한 물질을 회수하는 과정”이다. 즉, 축산현장에서 생기는 쓰레기 재처리 과정이다.
렌더링의 1차 공정은 거대한 톱니바퀴가 설치된 통 속에 가축의 부산물을 채워 분쇄한다. 이렇게 분쇄한 혼합물을 섭씨 135도 에서 한 시간 정도 가열하면 표면위로 지방 덩어리가 떠 오른다.
이 지방 덩어리는 립스틱, 비누, 방취제(deodorant)의 원료로 쓰인다.
지방을 걷어내면 2차 공정에 들어간다. 수프처럼 된 나머지 부분은 건조시킨 후 분쇄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남은 회색 가루가 단백질이 풍부한 동물성 사료다.
Grass-fed, 목초만 먹여 키운 소는 맛이 없고 질기고 목초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Grain-fed, 동물성 사료를 먹여 키운 소는 고소한 맛이 나고 marbling(마블링)이 만들어지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렌더링에 가축의 부산물만 들어가는 게 아니다. Fast food 매장에서 음식 튀기고 남은 기름이나 음식 찌꺼기, 슈퍼마켓에서 팔다 남은 유통기간이 지난 고기도 들어간다. 이 때 포장용 비닐이나 스티로폼 그릇이 그대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초록색 비닐봉투도 들어간다.
이 초록색 비닐봉투 속에는 안락사 한 개나 고양이 고기도 들어 있다.
게다가 가금류 퇴비도 들어간다. 닭 사육장 바닥에 쌓여 있는 배설물과 깃털까지 렌더링에 사용한다.
그리고 동물을 안락사 시킬 때 펜토바르비탈나트륨(pentobarbital sodium, C11H17N2NaO3)을 주사 하는데 진통, 최면제로 쓰이는 이 물질은 열을 가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인간의 탐욕이 빗어낸 비극
동물성 사료가 쓰이는 이유는 뭘까? 문제는 돈이다. 성장을 빨리 시키는데도 동물성 사료가 쓰이고 고기 맛을 내는데도 동물성 사료가 쓰인다. 이 두 가지는 목축업자의 수입에 직결되는 문제다.
게다가 이런 동물성사료 가격이 다른 곡물사료와 비교할 때 1/3 가격인 톤 당 45불 수준이다.
이런 렌더링을 통해 도축업자들은 년간 24억 불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다. 그들의 주머니에 돈을 채워주기 위해 소비자들은 배 안에 독소를 채운다.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만 제거하면 미국산 소고기는 안전할까?
미국에서는 돼지나 닭 사료와 소 사료 작업이 같은 공장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뒤섞일 수 있다. 서로 다른 사료 작업들이 같은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것은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금지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인데 미국 사료공장의 약 5%는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
그리고 미국 소는 동물사료에 섞어 단백질을 보충한 옥수수 사료를 먹인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 사료를 먹였을 때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단백질이 섞인 옥수수 사료의 일부는 소화 되지 않은 채 소장에 남는다. 이 소장이 바로 한국사람들이 즐겨 먹는 곱창인데 소장의 끝 부분, 회장원회부 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로 이 부분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소장 자체를 수입금지 하라고 했다.
소장에 남은 옥수수는 발효하여 장내 미생물을 약산성의 걸쭉한 액체로 변질 시킨다. 이는 대장균을 증식 시키기 좋은 환경이다. 이 대장균은 독소를 분비해 신장, 뇌, 장 세포를 파괴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세균으로 어린이와 노약자가 이 세균의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07년 9월 미국 8개 주에서 이 대장균에 감염된 사람들이 나타나자 1만톤의 햄버거용 소고기를 회수했다.

문제의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 째 방법은 동물성사료를 금지하고 소의 본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소가 광우병 병원체를 옮기고 대장균의 배양장소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 미국 축산업계는 절대 이것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현재 상태와 수입을 유지하려는 축산업계의 욕심 때문이다.
GATT(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체제가 1947년 출범이래 GATT는 자유, 무차별의 원칙하에 관세,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여 물자와 서비스의 역외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해 세계를 단일 시장으로 만드는 일을 해왔다. 우리나라는 1949년 GATT 회원국으로 가입했는데 다자간 협상에서 소고기 수입관세를 GATT에 양허했다. 그 때문에 1986년 우루과이 라운드 때 소고기 수입관세로 수세에 몰린 적도 있는데 길고도 지루했던 우루과이 라운드의 다자간 협상은 끝나고 세계는 WTO체제로 전환했다.
앞으로 미국 주도하의 시장우선 정책은 신 자유주의의 핵심으로 자유무역이 대세이다. 미국은 우리에게 엄청난 상품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문제 해결의 두 번 째 방법이다.
세 번 째 방법은 소비자 스스로가 결단을 해야 한다.
소비자 이전에 시민으로서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환경,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 미국 교포, 유학생, 미국인들 대다수는 미국 소고기가 아무 문제 없다고 반론을 펼 수 있을 것이다. 텍사스 주를 비롯해 미국 12개 주에는 식품 비방법 이란 것이 있다.
부패하기 쉬운 식품의 생산자는 그 제품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거나 그런 암시를 한 사람을 고소할 수 있다. 입증 책임은 피고에게 있다. 타당하고 믿을 만한 과학적 조사와 사실, 자료에 근거한 것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유죄선고를 받는다. 이 법은 육류, 낙농업자, 양계업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식품 비방법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이 자신이 먹는 음식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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