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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기 2편: 이집트에서 > 이진종 목사 칼럼
이번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을 돌아보는 여행을 흔히들 ‘출애굽 코스’ 또는 ‘출애굽 여정’이라 부른다. 출애굽은 영어로 엑서더스(Exodus), 모세가 430여 년간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해내는 드라마틱한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영화 ‘십계’나 ‘이집트 왕자’등을 보게 되면, 그 역사적 배경을 더 쉽게 이해하리라. 먼저 이집트에 도착하자. 날씨가 가마솥 같이 더웠다. 현지인 가이드의 말로 42도라고 한다. 캘거리에서 출발할 때에만 해도 폭설이 내려 하루에 3번 씩이나 제설작업을 하고 왔는데, 이곳 이집트는 전혀 달랐다. 극에서 극으로. 아~후! 숨이 저절로 막힌다. 이집트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가방을 찾는데 만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오래전 인도에 가서도 짐 찾는데, 1시간 이상 걸렸던 기억이 아스라이 머리를 스친다. 우여곡절 끝에 짐을 찾아 질질 끌며 여기저기 서있는 대형버스 숲을 지나 간신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버스를 찾아 올라탔다.
독특한 점은, 버스에 한국의 여행사에 함께 동행한 인솔자와 이집트에서 합류한 현지 한국인 가이드 외에도 이집트의 운전사, 행정직원, 정부요원(경찰), 현지 이집트 가이드까지 4명이 탑승하였다. 외국인이 이집트를 관광하려면 이들 4명이 필수? 순간 머리에 스치는 것이 “역시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인솔자가 ‘이집트’(Egypt)라는 나라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한다. 정리하자면, 인구 7천만 중 약 1700만이 수도인 카이로에 살고 있으며, 남한의 10배나 되는 영토를 가졌고, 대부분의 땅이 사막이라 한다. 사실 아프리카 전체의 95%가 사막이라 하니 얼마나 척박한 땅인지 알만하지 않겠는가. 매년 1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전 세계에서 이집트를 방문한다고 한다. 석유로 30억불, 수에즈운하로 26억불을 매년 벌어 드린다고 한다. 이집트인의 87%가 이슬람교도이고 나머지 13%가 기독교(주로 콥트)인이라 한다. 한국과 1995년 대사관이 설치되었고, 교민은 약 100여명으로 주로 섬유업계나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 한다.
가족 당 차량을 보통 4~5대 정도 소유하고 있으며, 거리마다 다니는 여인들의 모습을 보면 모두가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있다. 그것을 히잡 또는 차도르라고 한다. 그들이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우는 이유는? 가이드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을 쓰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어릴 적 부터 교육을 받기 때문이라 한다. 창밖을 통하여 히잡이나 차도르를 쓴 젊은이들이 발랄하게 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면 역시 이슬람국가에 왔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집트는 일부다처(1부4처)를 허용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능력있는 사람들 일부만 아직도 여러명의 부인을 거느린다고 한다.

첫 날은 오후에 도착하는 관계로 이집트 박물관을 보는 것이 일정의 전부였다. 1902년 개관된 박물관은 소장품만 12만점이 넘으며, 그 안에는 왕과 왕후들의 미이라, 시대별로 발굴된 그들의 석관 석실 석상 그리고 스핑크스, 나폴레옹이 발결한 로제스타 비문 등이 전시되어 있다. 평소에 들어 알고 있었던 라암세스, 투 탕카멘의 황금마스크 등 특히 라암세스 왕의 투구에는 그 상징으로 코브라와 독수리가 새겨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박물관 앞에 나와 기념촬영을 하면서 보니, 통일왕국의 상징인 연꽃과 파피루스(사진 참조)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또한 이솝 우화에 나오는 <사자와 쥐> 편이 바로 이집트 벽화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라 한다. 저녁을 한식으로 맛있게 먹고 주위를 돌아보니 호텔의 내부 벽화도 특이한 모습이다. 자세히 보니! 전쟁이나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을 여인들이 환영하는 장면이다. 헉, 아니~. 캐나다 TV에 나온 모 광고와 똑같은 장면에 깜짝 놀랐다.

이슬람의 나라, 세계에서 유물과 유적이 가장 풍부한 나라이자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나라이다. 국민들도 대부분 친절한 편. 가는 곳마다 꼬마 아이들이 카드나 목걸이 등을 1불에 팔고 있는 나라. 사막과 낙타의 나라, 이집트는 수도인 카이로는 물론 대부분의 지역이 성지순례의 코스로 선정되어 있음을 알았다. 다음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알려진 스핑크스와 피라밋, 나일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이진종 <순복음 캘거리쉼터교회 목사, 캘거리문협 회원>


기사 등록일: 200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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