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란 건 말이야 시간이 약이란 말이지 그 말에 또 상처가 되어버린 시간 어쩌구를 길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온 날은 상처 준 놈이나 상처 받았다고 칭얼대는 놈이나 방바닥에서 시간을 처 먹고 있었다 식후 30분 후에 드세요 친절한 시간은 덜 친절하게 쓰레기통으로 날아간다 약은 말이지 시간을 잘 지켜야 되는 거란 말야
'너희들이나 잘 하세요'
알약마저 쓰레기통으로 골인 종료 버튼이 울린 방 안에 길게 뻗은 시간 밑으로 흥건한 약물
상처란 건 말이지 던져서 골인시키면 돼 잘난 쓰레기 통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