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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으니까 알아서 해 줘!!
안녕하세요, 김 양석입니다. 오늘은 작년 8월1일자 한국의 동아일보 기사를 하나 소개합니다. 제목은 “보험아줌마들 사라진다” 입니다.
한 생명보험회사에서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40세 여성 이모씨의 경우, 올해로 경력 7년 차인데 주변에서 설계사를 그만두는 동료를 보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3,4개월 다니다가 갑자기 안 나오는 아줌마가 많아요. 처음 몇개월은 친인척 등 알고 있는 사람들로 겨우 버티지만, 그후 실적이 나빠지면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납니다. 얼굴 안다고 보험들어 주던 시대도 지났고요.”
얼마 전만 해도 이씨가 다니던 생명보험사에는 남편이 실직하거나 가정형편 때문에 일자리를 찾는 중년여성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이들의 보험상품 판매전략은 대체로 인맥과 유별난 친화력. 그러고 보니 “보험설계사”라는 전문적인 이름대신 “보험아줌마”로 많이 통했다. 그렇게 낯익은 보험 아줌마들이 하나씩 둘씩 사라지고 있다.
이렇게 보험 아줌마들이 감소하는 이유는 변액보험, 주가지수 연등보험 등 보험설계사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복합보험상품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금융감독원측은 설명한다. 이르면 8월말부터 시행될 보험업법 개정안에 따르면, 설계사가 소속 보험회사의 상품만 판매하는 “1사 전속주의”가 폐지되고, 각 생명보험사가 서로의 상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기사 내용에 의하면, 이제 한국도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Brokerage System”으로 바뀌는 과도기인 것 같습니다. 보험브로커(Broker)란 정부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한 보험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된 사람입니다. 따라서 보험브로커(Broker)는 여러 보험회사 상품을 다양하게 취급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충족을 최선의 목표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캐나다도 1980년대 초부터 “Universal Life Insurance”와 같이 저축(투자)기능이 강화된 복합적인 형태의 생명보험상품이 계속 나오고 있으며, 그런 상품들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전문직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보험브로커(Broker)란 궁극적으로 고객의 돈을 다루는 직업이며, 특히 생명보험은 다른 손해보험과는 달리 보험기간이 일반적으로 평생이므로 가입시에 잘 “Set up”해야 합니다. 이곳 토론토에서도 애들 교육보험이라고 해서 가입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생명보험이었던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고, 8년-10년만 납부하면 평생 혜택이 보장되는 생명보험인지 알았는데 그 기간이 지나서도 계속 내라고 해서 일어났던 동포들간의 불미스러운 일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까?
생명보험 브로커(Broker)라면 이제는 적어도 대차대조표(Balance Sheet)가 무엇인지, 손익 계산서(Income Statement)가 무엇인지, “Dividend”가 뭔지, “Paid Up Insurance”가 무엇인지, 생명보험의 순수보험료는 어떻게 산정되는지, 펀드가 무엇인지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심지어 보험계약서에 보험료가 어디에 확정/기재되어 있는지, 계약내용 중에서 무엇이 “Guarantee”이고 무엇이 “Guarantee”가 아닌지 조차도 모르는 분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계약자 또한 “믿으니까 알아서 해 줘”라는 말로 우리 자신의 책임을 그들에게 전가시키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저축(투자)기능에 많은 세금혜택을 부여한 “Universal Life”는, 우리 계약자의 가입목적에 따라 그 설계(Design)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서로 믿는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갖고있는 “Universal Life”가 우리의 목적과 달리 설계(Design)되어 있다는 사실을 10-20년후에 발견한다면, 그때는 이미 세월이 너무 지나 그 처방이 매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양석 경력
전 캐나다 생명보험 자격증 시험 강사
전 토론토 라디오 코리아 “나를 지키는 보험 이야기” 진행
현 토론토 캐나다 경제 컬럼 “건강, 사랑 그리고 보험” 게재
현 토론토 소재 Maple Financial Service Brokerage 회사 운영
E-mail : yangskim@hotmail.com
Fax : (647) 723-0191


편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4/27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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