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 양석입니다. 아직도 한국적인 생각으로 이곳 캐나다의 보험업계의 구조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 분을 볼 때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보험회사에 직접 연락(Contact)하여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중간의 브로커/에이전트를 거치지 않으니 보험료가 더 싸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캐나다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어느 브로커/에이전트가 그 보험회사의 상품을 취급하겠습니까? 캐나다는 한국과 달리 약 90%이상의 보험회사가 저희와 같은 브로커에게 보험상품을 공급합니다. 즉 자사상품만 취급하는 영업직원(Salesperson)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럴 경우 보험회사는 좋은상품의 생산에 주력하는 생산업자가 되고, 저희와 같은 브로커는 판매업자가 되는 것입니다.
드문 경우이지만 아직까지도 영업직원(Salesperson)을 고용하여 자기회사 보험상품만 취급하게 하는 보험회사도 있습니다. 이런 영업직원(Salesperson)을 우리는 보통 에이전트(Agent)라고 부르는데, 이런 사람은 한 보험회사에 소속되어있는 직원이므로, 타 보험회사의 상품은 취급할 수 없다는 정말 큰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보험회사는 일반적으로 저희와 같이 여러회사의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브로커에게는 상품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2가지 방법을 병행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즉 에이전트도 고용하고, 또 저희와 같은 브로커에게도 보험상품을 제공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에이전트가 제시한 보험조건과 저희같은 브로커가 제시한 보험조건이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에이전트는 보험회사 소속으로 오직 그 회사상품만 취급하므로, 구속력이 없는 브로커보다는 봉급이나 기타 수수료(Commission)혜택이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생명보험상품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공급되기 때문에, 만약 모든 조건이 같다면 에이전트와 브로커의 “Offer”도 같습니다.
또 어떤분들은 생명보험의 보험료가 싼 회사를 찾기 위해서 “Internet” 에 매달려 수고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것은 시간낭비입니다. 생명보험은 자동차보험과는 다릅니다. 자동차보험은 혹시 “Internet”으로 열심히 잘 찾아보면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회사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험료 산출을 위하여 입력하는 요소(Factors)들이 너무 다양하고 많으며, 또한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심지어는 같은 보험회사라 하더라도 브로커의 입력내용에 따라 보험료가 틀려지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보험은 순수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소(Factors)가, 남자냐 여자냐, 몇살이냐, 흡연자(Smoker)냐 비흡연자(Non-Smoker)냐, 얼마의 보험금(Death Benefit)을 원하느냐 의 4가지 입니다. 이 4가지 요소만 알면 순수보험료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후에 건강진단을 거쳐 순수보험료가 조정될 수는 있지만, 아무튼 이 4가지는 그 답이 틀려질수 없는 명백한 사실(Fact)인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저에게 위 4가지 사항을 알려 주고 “R &C Term 10”의 보험료를 문의하시면, 10분 안에 보험료가 제일 저렴한 10여개의 보험회사와 보험료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한 보험회사에 소속된 에이전트라면 오직 그 보험회사의 상품만 취급해야 하므로 이것 또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와 같이 한 보험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오직 고객의 입장에서 일 할 수 있는 브로커를 감히 보험전문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김양석 경력
전 캐나다 생명보험 자격증 시험 강사
전 토론토 라디오 코리아 “나를 지키는 보험 이야기” 진행
현 토론토 캐나다 경제 컬럼 “건강, 사랑 그리고 보험” 게재
현 토론토 소재 Maple Financial Service Brokerage 회사 운영
E-mail : yangskim@hotmail.com
Fax : (647) 723-0191

편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5/11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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