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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돈 먼저 만든 후에
안녕하세요, 김양석입니다. 오늘은 돈에 대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요즈음은 담배 피우는 분이 많이 줄었지만, 담배 한 갑을 피우기 위해 지출되는 10불이 어떤 경로로 번 돈인지 한번 역으로 추정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인건비는 빼고 생각해 봅니다. 혹시 약간 무리한 가정이 있더라도 적당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0불을 쓰기 위해서는 캐나다의 세금을 고려할 때 15불을 벌어야 합니다. 즉, 15불 벌어서 5불은 세금내고 나머지 10불만 쓸 수 있습니다. 컨비니언스를 한다고 가정하고, 렌트비와 TMI를 감안한 순수 마진율을 25%정도라고 본다면, 15불을 벌기 위해서는 60불의 매출을 올려야 합니다.
60불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150불 이상의 재고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즉, 150불 정도의 재고를 유지하여 60불의 매출을 올리면, 매출이익율 25%로 가정할 때 15불의 수익이 생기고, 15불에서 세금을 내고 난 순수입 10불을 지출하여 담배 한 갑을 사는 것입니다.
같은 계산으로 1,000불을 쓰기 위해서는 1,500불을 벌어야 하며, 1,500불을 벌기 위해서는 6,000불의 매출을 올려야 합니다. 6,000불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재고를 적어도 15,000불 정도 유지해야 합니다.
위 시나리오를 잘 살펴보면, 캐나다에서 저축의 가장 첫 단계는 역시 덜 쓰는 것입니다. 일단 얼마의 목돈(종자돈)을 만든 후에 재테크를 논해도 늦지 않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돈 벌고 모으기가 그렇게 쉽지 않고, 또한 세금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혹시 돈도 일한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네, 돈도 일합니다. 현재 만불의 돈이 20년 후 또는 30년 후에는 얼마나 될까하는 미래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는 크게 3가지 입니다.
첫째는 투자 수익율입니다. 즉 만불이 몇 %로 일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일해서 자란 부분에 대해 매년 세금을 내면서 자랐는가, 아니면 매년 세금내지 않고 복리로 자랐는가 하는 점입니다. 세 번째로는 얼마나 오랫동안 일했는가, 즉 투자기간이 얼마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3가지 요소에 따라 만불의 돈이 일한 미래가치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이상의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먼저 “Rule of 72”에 대해 알아 봅니다. “Rule of 72”는 돈이 어떻게 불어나는가를 알아보는 일종의 공식입니다. 즉 72를 투자수익율로 나눈 값이, 원금이 복리로 자라 2배가 되는 기간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만불이 매년 4% 복리로 자란다면, 72나누기 4하면 18이 되므로, 18년후에 2만불이 됩니다. 2만불이 또 연4% 복리로 자라면, 36년 후에는 2만불의 2배인 4만불이 됩니다. 만약 만불의 돈이 4%가 아니라 매년 8% 복리로 일을 한다면, “Rule of 72” 공식에 의해 72나누기 8하면 9가 되므로 매 9년마다 2배가 됩니다.
즉 9년 후에는 2만불, 18년후에는 4만불이 되고, 27년후에는 8만불이 되고, 36년후에는 16만불이 됩니다. 만약 만불이 매년 12%복리로 일했다면, 36년 후에는 무려 64만불이 됩니다. 매년 4%복리로 자랄 때의 숫자 4만불에 비하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아무튼 “Rule of 72”는 상식적으로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지난 1995년에 투자용으로 백만불에 사놨던 건물을 금년에 2백만불에 팔았다면, 12년동안에 2배가 된 셈으로, 72나누기 12하면 매년 6%복리로 자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수수료등 제반 비용을 제하고 세금을 내고 난 순수익이 대략 70만불 정도가 되었다면, 실제적으로는 매년 4.5%복리로 자랐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기분상 많이 번것 같은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그렇게 잘 자란 것은 아닙니다.
올해는 조금 덜 쓰고, 종자돈 만드는데 주력하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6/15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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