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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반동 _ 오충근 (에드몬톤 교민)
반동이란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Red complex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동무, 반동이요=숙청, 아오지 탄광 이라는 코메디 같은 반공교육에 세뇌되었기 때문이다.
반동(反動)의 사전적 의미는 1.반대로 움직임, 또는 그 동작, 2.진보적이거나 발전적 움직임을 반대하는 일 이고 영어로는 reaction이라 한다.
사전적 의미의 반동에 사회과학적 의미를 덧붙인다면 구체제를 부활하려는 정치적 행동이다.
인류역사상 두 번째 큰 사건이라는 프랑스 대혁명이래 반동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대혁명이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은 국가권력이 왕이나 귀족 등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민중의 것이라는 것을 선포한 최초의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별히 1789년 프랑스 혁명을 대혁명이라 한다.
민중이 피로 쟁취한 대혁명 이후에도 프랑스는 거의 80년 동안을 반동세력의 음모에 시달리며 혁명 반혁명을 되풀이 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반동이 샬르 10세이다.
혁명, 공포정치, 테르미도르 반동, 나폴레옹 집권과 몰락, 복고왕정을 거치는 소용돌이 속에서 루이 18세와 샬르 10세가 다시 등장했다.
복고왕정이 얼마나 국민들에 인기가 없고 정치적 기반이 취약한지는 나폴레옹이 엘바섬에서 탈출해 파리로 돌아오며 그를 제지하려는 군인들 앞에 서서 ‘나는 황제다, 알았나?’ 한 마디에 모두들 ‘황제 만세’를 불렀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는데 현실을 착각하고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 샬르 10세는 그 동안의 혁명적 결과를 일체 부정하고 왕권 신수설에 입각한 전제 군주가 다시 되려 했으니 오스트리아 재상 메테르니히 조차 샬르10세의 행위를 반동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메테르니히는 유럽을 대표하는 보수반동의 핵심인물인데 그 입에서 반동이란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샬르 10세가 얼마나 역사의 흐름에 둔감했는지 알 수 있는데 만일 메테르니히가 살아와서 블랙 코메디 같은 2007년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블랙 코메디 같은 한국 정치 현실에 누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인가? 일차 책임은 노무현 대통령, 이차 책임은 열린우리당인지 무슨 신당이 져야한다.
박정희 18년 독재에도 진보세력은 명맥을 유지했고 전두환 노태우의 무지막지한 군화발에 짓밟히면서도 진보세력은 모진 목숨을 부지했는데 진보 개혁세력을 위장한 사이비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2년 만에 진보 개혁세력=무능 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데 성공해 진보세력을 와해 궤멸 시키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운 대통령이다.
박정희 18년, 전두환, 노태우 10년, 총 28년 동안 해결 못한 것을 단 2년 만에 해결한 노무현 대통령은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훌륭한 대통령 아니겠는가.
그런데 한국의 현실이 책임질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이리저리 다 빠지고 모든 피해는 국민들이 다 뒤집어 쓴다는데 있다. 5년 후에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가 뽑았으니 너희가 책임져.”
운명의 철문 사이로 시간의 씨앗은 뿌려졌고, 아는 자 알려진 자들이 물을 주었다. 민중이 우리의 헌장을 만들지 않는다면, 모든 지식은 죽음의 키스일 뿐 모든 인간의 운명이 바보들의 손에 쥐어져 있다니!

Confusion will be my epitaph
As I crawl a cracked and broken path
If we make it we can all sit back and laugh
But I fear tomorrow I‘ll be crying, Yes I fear tomorrow I’ll be crying


(편집자 주 : 본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사 등록일: 200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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