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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태(Avalanche) _ 이진종 목사
Don't stop!(멈추지 마라!)
눈사태(아발란치) 지역을 지나다 보면 위와 같이 쓰인 도로 표지판을 자주 보게 된다.
특히 로키산맥을 넘어가려면 반드시 이 지역을 몇 번 지나야 캘거리 벤쿠버 구간을 지날 수 있다. 로키산은 한여름에도 눈이 내리는 곳인데, 겨울철 통행 시 폭설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그 중에서도 레벨스톡 지역은 눈사태 다발지역이다. 눈사태가 난 후 물론 제설차량으로 인해 도로는 깨끗이 치워져 있지만, 얼핏 보아도 2~3m 정도는 도로에 눈이 쌓였음을 알게 된다. 그만큼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겠지 하면서도 이 지역을 지날 때마다 오장육부가 다 졸아드는 느낌이다. 아름다운 경치는 더 이상 사치로 들린다. 무엇보다 안전 운전이 최고 아닌가?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은 어느새 잠이 들어버리고 나 혼자 속으로 끙끙대며 운전을 하면서 순간 느끼는 것이 있었다.
Don't stop! 위험 지역은 결코 멈추어 서서는 아니 된다. 우리의 마음의 세계도 영적인 세계도 다르지 않다. 혹 나의 욕심으로 인하여 피해야 할 장소를 피하지 못하고 안주한다면 위험을 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별히 사순절 기간이다.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를 묵상하며 세상적인 오락을 절제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경건하게 보내는 기간을 말한다. 나는 세상적인 오락과 게임을 멀리하고 있는가? 다윗 왕은 성적인 유혹에 시선을 빼앗겨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자신의 충신 우리아를 죽게 만들지만, 요셉은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서도 주인인 보디발 장군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한다. 다윗과 요셉의 무엇이 달랐는가? 다윗은 유혹과 죄의 자리에 머물러 있었고, 요셉은 죄와 유혹의 자리를 박차고 피했다. 욕심을 피하여야 한다, 이외에도 분노, 혈기, 미움 등을 피해야 영적인 눈사태로부터 생명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아차 하는 순간 미혹을 당한다. 롯도 죄악의 도시인 소돔 성으로부터 피할 때 목숨을 간신히 건질 수 있었다.
정도와 기준을 벗어나는 것은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각자 분수와 주제를 알아야 한다.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 영적인 눈사태 지역에 머물러 있다 보면 우리의 마음과 영이 혼미해져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다. 재미있는 유머가 있다. 한국에서 택시 합승하던 시절, 한 젊은이가 뒷좌석에 앉았는데 좌측에는 예쁜 아가씨가, 우측에는 할머니가 함께 앉아 가게 되었다. 택시가 심하게 흔들릴 때마다 때로는 우측으로 때로는 좌측으로 기울게 마련이다. 그 청년은 좌측으로 몸이 기울면 “주여, 주의 뜻대로 하옵소서!” 우측으로 기울면, “주여,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 했다는 애기이다. 물론 자기 합리화이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각인된 신분(학생,! 아버지, 성도, 목사, 지도자 등)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옛말처럼 진리의 길이 아니라면 피해야 한다. 그것이 복된 길이요 참된 생명의 길이기 때문이다.


기사 등록일: 200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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