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서 잠자고 있는 당신 당신속에서 숨쉬고 있는 나를 만나던 날 쓸쓸한 눈물이 흘렀다 우리들의 눈물은 추억속에 피어난 아득한 오솔길을 지나 눈꽃이 마구 피어난 골짜기 이름모를 바람이 불어오던 동구밖이였다 이별에서 부서지는 무수한 눈꽃들은 기러기떼 되어 울고 날았고 멀고 먼 곳에서는 기적소리 들렸었다 나의 시린 심장이 당신의 마음을 잡고 환상의 꽃불을 밝힐때 어느 외진거리의 나그네는 혹한 휘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서 당신의 흔적을 찾고 있었다 찾고 찾아도 찾을수 없는 순애보의 누물은 물을 퍼 올리는 두례박의 울음소리로 기체 가득히 허공을 날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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