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우리 인체의 뼈는 208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뼈와 뼈 사이에는 대개 관절로서 이루어져 있어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무릎은 인간이 직립생활을 함에 따라 체중의 무게를 가장 많이 받는 관절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관절통증 중에서도 무릎관절통을 앓고 있는 사람이 가장 많다. 무릎관절은 대퇴골과 정강이뼈 사이의 관절이며, 그 사이에 반달모양의 연골이 들어 있고 내외측의 인대, 전후의 십자인대 등으로 구성된다. 가장흔한 무릎관절통은 류머티즘성 관절질환이고, 다음은 노화성의 퇴행성 관절질환과 변형성 관절질환이 있다. 2. 류마티즘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활막에서 염증을 일으켜 연골을 파괴하고 관절을 변형시키며 나중에는 움직일 수도 없게 만드는 만성 전신성 염증 질환이다. 심해지면 관절 뿐 아니라 피부, 혈관, 심장, 폐, 근육 등 신체 여러 조직, 장기에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증상에 따라 급성인 실증과 만성인 허증으로 나누어지는데, 실증의 경우 관절 부위에 통증이 있으면서 옮겨 다니기도 하고 관절에 열감이 있으며 입이 마르고 맥이 빠르다. 반면 허증은 관절에 통증이 지속적이고 관절 부위의 피부가 청색 혹은 자색을 띄며 손마디가 구부러지고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과 함께 식은 땀이 잘 흐른다. 원인 한의학적으로는 과로, 정신적 손상, 습기가 많은 데서 생활하거나 음식을 잘못 먹는 등의 상황에서 풍(風), 한(寒), 습(濕)이 피부를 침입하고 경락을 통하여 관절과 근육에 침입하여 발병한다고 본다. 증상 초기에는 전신 권태감, 피로, 근육통증이 나타난다. 수 주에서 수 개월이 지난 후에 관절에 통증, 뻣뻣한 느낌, 관절 부위의 열감 등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움직일 때만 통증을 느끼다가 점차로 진행되면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오고 더 심해지면 통증 부위가 퉁퉁 붓게 되어 물이 많이 고이고 구부러진 상태가 된다. 류머티스 관절염이 더욱 진행되면 관절 부위의 연부 조직이 축소되고 관절이 흉하게 변형되어 관절의 기능을 잃게 된다. 참고로 미국 류마티스학회의 류마티스 진단법을 소개한다. 1) 아침에 손가락 관절의 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상태가 6주이상 지속되는 경우 2) 두 곳 이상에서 관절 부종이 적어도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3) 손목 관절, 또는 손가락 첫마디 관절이 부종이 있는 경우 4) 대칭성의 관절염이 있는 경우 5) 방사선 검사상 해당 관절 주위에서의 골침식과 확실한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6) 류마티스 결절이 있는 경우 7)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인 경우 검진 결과 위의 7개 항목 중 4항목 이상이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한다. 3.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전 인구의 10~15%가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노인들이 호소하는 관절염의 대부분은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볼 수 있다. 지속적이고 무리한 관절 사용으로 완충역할을 하던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연골 밑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관절이 파괴되면서 관절통, 관절운동장애, 관절 변형이 일어나는 것으로 골 관절염이라고도 한다. 주로 50세 이후에 많이 발병하는데, 45세 이전에는 남성환자가, 55세 이후에는 여성환자가 많고 운동선수 등 특정 관절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도 많이 발병한다. 근래에는 중년층에서도 많이 발병하는데, 그 원인은 비만으로 비만증이 있을 경우 정상인 보다 2배 정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 한의학에서는 풍(風), 한(寒), 습(濕) 세 가지 기운이 인체에 노출되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겨울철 한기(차가운 기운)에 의해 관절이 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는 냉기가 신경을 자극하고 점차 차가운-기운이 모든 조직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을 방해해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골막에 염증이 생긴다. 증상 걸을 때 관절에서 머리카락 비비는 소리가 난다. 앉거나 서거나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관절이 쑤시고 아프다.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안 펴진다. 저녁 때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면서 아프다. 전신 증상 없이 체중이 실리는 무릎, 엉덩이, 고관절, 발 및 척추 관절 등에 통증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난다. 관절을 사용하면 더 아프고 중증이 되면 조금만 움직이거나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있다. 아침보다 저녁에 더 아프다 'O자형 다리'가 된다. 4. 치료방법 서양의학적 방법으로는, 뼈주사라 하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국소주사로 동통과 종창의 소실 및 운동 범위의 호전을 볼 수 있으나 1년에 3회 이상 반복 주입시에는 관절연골의 변성을 일으키게 된다. 최근에는 관절 윤활 영양제(하이알우론산 나트륨)를 무릎 관절 내에 주사하여 치료한다. 상기요법등으로 호전되지 않을 때는 수술을 한다. 한의학적 치료는, 관절 주위의 중요한 경혈과 통증이 심한 부위에 침이나 쑥뜸을 놓아 자극을 준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는 면역 기능을 증강시키기 위한 약침요법, 봉침요법 등을 시행하고 급성인 실증과 만성인 허증으로 나누어 체질과 증상에 알맞은 약물요법을 실시한다. 다음은 가정에서 응용해볼 수 있는 한방 요법이다. 껍질을 벗긴 마늘을 삶아 차마시듯 수시로 마시거나, 찧은 마늘을 발다닥 중앙 에 붙인다. 계피차, 두충차, 구기자차, 새삼차, 산수유차등을 수시로 마신다. 연한 솔잎을 쪄서 무릎관절에 찜질을 하거나 솔잎욕탕을 하면 도움이 된다.(단, 관절이 퉁퉁부어있을 때는 안된다.) 5. 예방 및 관리 - 우선 힘들면 쉰다. 정신적인 안정과 함께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 체중을 줄인다. - 쪼그려 앉지 않는다. 쪼그리고 앉거나, 앉았다 일어 났다를 자주 하면 관절에 무리가 온다. - 냉탕에 들어가지 않는다. 모든관절염에는 습가와 냉기가 적이다. 상담문의: 이상락 T 585-6577 , E-mail : sangrak@telus.net 다음연재순서 : 두통/생리통/변비 등등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