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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상식 - 눈길, 빙판길에서의 안전운전 요령

눈길 빙판길 안전운전 요령
캐나다는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유명하죠. 보통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10cm는 기본이고 20~30Cm정도까지 내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눈 치우는게 얼마나 도사들인지 그렇게 눈이 많이 내렸어도 출퇴근이나 등교도 잘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고 약 50Cm정도가 내려야 교통이 마비되고 학교도 휴교를 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눈을 잘 치운다 해도 우선 주택가 작은 도로의 눈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염화칼슘을 뿌린 대로변도 눈은 다 녹지만 기온이 내려가면 빙판길로 변하기 때문에 특히 캐나다에서는 빙판길, 눈길 안전운전 요령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눈길, 빙판길 (이하 줄여서 빙판길)에서 가장 첫번째 안전운전 수칙은 서행입니다. 그래서 모든 차들이 눈만 내리면 엉금엉금 기어 다니지만 결국 갑자기 차가 빙그르 돌아 중앙선을 넘는 다든지, 갑자기 골목길에서 차가 나타나거나 앞차가 급정거를 해서 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스티어링 휠(핸들)을 돌려보지만 차는 방향이 안 바뀌고 그대로 다른 차와 충돌을 한다든지 등등, 아무리 서행을 하여도 눈만 오면 곳곳에 충돌사고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빙판길에서 서행 이외에 다른 운전요령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몇가지 요령만 잘 익혀두면 아마도 90%정도 사고를 줄여 줄 수 있을 거라 판단되며, 그 동안 눈만 내리면 겁이 나서 차를 가지고 나오지 못했던 분들도 이 자료만 잘 참조하시면 운전하는데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실 겁니다.


1. 겨울철 자동차 관리 기초
가) 워밍업 (Warming-Up)
워밍업은 한겨울에 꼭 필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만 시간은 2~3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날씨가 춥다고 그 이상 워밍업을 하는 것은 연료 낭비일 뿐이죠. 그리고 저속으로 (20km이하)으로 골목 등을 통과하는 것도 좋은 워밍업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이때 가속페달을 많이 밟으면 안되겠죠.)

나) 엔진 히터( Engine Block Heater) :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는 엔진히터라는 것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차량 앞쪽에 전원 프러그가 나와 있으며 (만약 없다면 엔진물 어딘가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것을 연장코드를 이용해 전원을 연결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전날 저녁부터 아침까지 켜두는것은 전력 낭비입니다. 그래서 보통 타이머 장치를 이용하여 운행 전 4시간정도만 전원을 공급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낡은 차량들은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질때 연결해 주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대략 영하 25도 부터 연결해 주면됩니다. .


2 눈길, 빙판길 안전 운전 요령
가) 제동방법
우선 주행 중 전방 100M정도 앞을 주시하고 속도를 줄여야 할 때는 미리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서 속도를 줄여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무조건 브레이크에만 의존하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동시 브레이크를 한번에 깊이 밟지 말고 두 세 번에 나누어서 살짝 밟아 주어야 합니다. 눈길에서는 도로와 타이어간의 마찰력이 적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한번에 깊이 밟게 되면 타이어의 회전이 멈추게 되며 이때부터 자동차는 중심을 잃게 됩니다.

이렇게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여러 번 나누어 밟아주는 장치가 ABS이며 이는 눈길, 빙판길,빗길을 위해 만들어진 장치입니다. 급 브레이크를 밟아도 바퀴가 정지하는 일이 없어서 조향도 가능하며 제동이 잘 됩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캐나다에서는 갖추어야 할 유용한 장치 중 하나이며 특히 초보운전자나 여성운전자에게는 특히 더 좋습니다.

나) 급 제동시
길이 미끄러울 때는 천천히 다니는 게 가장 안전운전의 기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 도로에서 거북이처럼 다닐 수는 없구요, 그래도 40~50킬로 정도 속도는 내게 되는데 이때 골목길에서 차가 갑자기 나온다거나 보행자가 있어 급정거를 할 때…바로 이때가 제일 위험합니다.

이때 대부분의 운전자는 브레이크 페달을 세게 밟게 되는데 위에서 언급한바 있듯이 이때는 스티어링 휠(핸들)을 돌려도 차의 방향은 바뀌지 않습니다. (물론 ABS가 장착된 차는 이런 경우 조향이 가능합니다. ) 결국 위급상황에서 사람이나 물체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때는 급히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스티어링 휠을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 차의 방향을 바꾼 후 재빨리 브레이크를 다시 밟습니다. 그런데 이게 평소의 연습이 없이는 위급상황에서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 눈이 많이 내렸을 때 주택가의 도로 중 넓고 차가 없는 한적한 곳을 골라 약 30~40킬로로 주행하다가 급 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미끄러지는 연습을 많이 해두십시오. 그리고 이때 스티어링 휠도 돌려보아 조향이 안 되는 것도 경험해 보시구요. 그리고 이게 익숙해 지며 급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급히 발을 떼고 스티어링 휠을 돌려 차의 방향을 바꾸기도 해보고..등등, 아무튼 평소 눈판길에서 스키타듯이 많이 미끄러져 보십시오. 이것이 많이 익숙해지면 위급상황에서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다) 내리막길 내려가기
언덕길이 짧은 경우는 문제없지만 약간만 길어질 경우는 브레이크에만 제동을 의지하면 차가 중심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리막길에서 차가 중심을 잃는 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수도 있죠.

그래서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를 밟는 대신 엔진 브레이크를 작동시켜야 합니다. 수동 변속기 차들은 언덕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기어를 1~2단으로 바꾸어 주고 자동변속기 차들도 D-Range에서 1~2 Range로 기어를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차의 속도가 약 20킬로 이하면 1단으로, 50킬로 미만은 2단으로, 가파른 언덕길에서는 무조건 1단으로 두십시요.)

이렇게 기어를 변속해주면 웬만한 언덕은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저속으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하면 타이어의 회전이 멈추는 일은 없어 상당부분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통 한계령이나 록키산의 긴 언덕길을 내려갈 때도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 잘 아시죠. 이때는 도로가 미끄럽지 않더라도 제동을 엔진도 같이 분담함으로써 브레이크 장치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

라) 언덕길 올라가기
눈 쌓인, 빙판인 언덕길은 탄력을 받아 올라가는 경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탄력을 받고 올라갈 때는 언덕길 중간에서 멈추면 안됩니다. 만약 멈추게 되면 다시 출발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그러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언덕길 중간에서 멈추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 출발을 하게 되면 바퀴가 헛돌면서 차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런 때는 우선 수동변속기 차량은 기어를 2단으로, 자동변속기 차량 중 Winter Mode가 있는 차량은 그 스위치를 On의 위치에 두고 (그 장치가 없는 차량은 그냥 "D"위치에 두고) 천천히 가속페달을 밟습니다. 물론 타이어가 헛돌지만 이렇게 30초 혹은 1분 이상 있으면 계속 밟고 있으면 타이어쪽 지면의 눈이 녹으면서 가 어느 순간부터 차가 천천히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가속페달을 같은 깊이로 계속 밟고 언덕을 끝까지 올라가면 됩니다.
만약 언덕길을 많이 올라가지 않았다면 약간 후진을 해서 평지에서 탄력을 받아 다시 올라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 스노우 체인, 타이어관련
캐나다에서 눈이 아무리 많이 와도 골목길에만 눈이 있지 일반 도로에는 눈이 쌓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체인을 사용하게 되면 일반 도로에서는 매우 불편합니다. 그래서 도심지에서는 눈이 많이 쌓여 있다 해도 위에서 언급한대로 몇 가지 요령만 잘 익혀두면 운전하는데 거의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면 스노우 체인은 언제 쓰냐구요? 눈 쌓인 한계령 올라갈 때나 록키산 고개 넘을 때 정도만 필요합니다. (대부분 겨울철에는 체인을 설치하지 않은 차량은 통행을 금지시킵니다.. 물론 눈이 너무 많이 오면 교통이 완전히 통제되겠지만..) 만약 겨울철 장거리를 가야 할때면 스노우 체인을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도심지에서는 전혀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추운 날 그거 장착하는 것도 만만치 않구요.

스노우 타이어도 실상 시내주행에는 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눈 많이 내린 산길에는 체인이 필요하지 스노우 타이어로는 감당 못합니다. 타이어 회사에서 겨울이면 스노우 타이어 광고를 많이 들 하는데 막상 눈쌓인 길에서는 약간의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눈이 녹기 시작하여 도로에 눈이 없어지면 승차감도 바쁘고 소음도 많고..그리고 봄에는 또 타이어를 교환해 주어야 하는등 불편함이 많습니다. .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정지시 브레이크를 살짝 여러 번에 나누어 밟아주고, 급정거시 브레이크 페달에서 살짝 발을 떼고 조향을 하는 것과 내리막길에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들만 잘 익혀두면 스노우 타이어도 필요 없습니다. 그렇지만 ABS는 매우 유용한 장치입니다

단지 겨울이 오기전에 낡은 타이어는 새것으로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3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앞에서 ABS에 대해 말씀 드렸지만 이외에도 4륜구동 차량이 특히 겨울철에 진가를 발휘합니다. 4륜구동이란것이 평소 주행성능도 좋은데다가 LOCK장치를 사용하면 4바퀴가 모두 같은 속도로 돌게 되는데 이런 경우 언덕길을 오르거나 커브길, 진흙탕길 등에서 훌륭한 효과를 발휘하고 내리막길에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 더욱 안전합니다.

좋은 건 다 아는데 비싸서 못 사신다구요? 그래도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캐나다에서 여성운전자나 초보운전자에게는 특히 4륜구동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단, 4륜구동이라 하더라도 일부 차종의경우 평소에는 후륜만 구동되는 Part Time 4WD도 있으며 이러한 차량은 노면이 미끄러울때 4륜구동으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항상 4륜으로 구동되는 차들은 차는 All Wheel Drive (AWD) 혹은 Full Time 4WD라고 합니다.


4 겨울철 자동차에 비치해두어야 할 것들
양초 : 차 안에서 양초를 켜두면 차 안의 온도가 영하 밑으로 안 내려 간다고 합니다. 차가 고장났을때를 대비하여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담요, 간식(상하지 않는것으로)


기사 등록일: 200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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