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콘 주는 보통 겨울이 되면 관광산업을 접는다. 리조트는 문을 닫고, 투어버스들은 주차장에 세워놓고, 호텔들도 잠시 문을 닫는다. 하지만 일본에서 온 방문객들에게는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한 추운 곳을 멀리 피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일본인들은 이 살을 에는 겨울 몇 개월을 캐나다 북부를 여행하는 최고의 시즌으로 여긴다.
유콘 주는 겨울동안 약 4-5천 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을 맞는다. 알래스카의 올시즌 리조트에서 주인들은 겨울철 방문객들의 거의 90%가 일본인들이라고 보고했다. 오랜 북부 스토리에 따르면 그 이유는 바로 성적인 것과 관련되어 있다. 일본인 커플들은 북극광 아래서 섹스를 하기 위해 캐나다 북부로 몰려온다는 것이다.
“그들은 결혼이나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이 곳을 온다. 혹은 아이를 갖고 싶을 때 북극광을 보고 성관계를 하기 위해 온다”고 유콘에서 남편 울프강과 북극광 리조트와 스파를 소유하고 있는 르네 브블리츠가 말했다.
북극광 아래서 아이를 가지면 부모들이 아이에게 대단한 지혜로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다른 이야기는 북극광이 불임부부가 잉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일본인 연구협회 회장인 카린 홀로이드는 이 이야기를 수차례 들었으며, 유명한 북부 사학자인 그녀의 남편 캔 코츠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시아 관광객들의 목적지로 캐나다를 장려하는 여행사는 이 이야기를 신화라고 부른다. “고객들 대부분이 자연적인 경이로움과 오로라의 절대미에 매료되어 있다”고 캐나다 입국 관광협회의 치에미 니시나리가 이메일에서 밝혔다. “일본에서 오로라를 보는 것이 수정에 도움을 준다고 믿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데스티네이션 캐나다의 일본 사무소에서 일하는 마사요 한두가 말했다.
2001년 인터뷰에서 옐로우나이프 투어 운영자인 빌 테이트는 이 루머를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불렀다. 1996년 옐로우나이프 오로라 투어를 소유하고 있는 세이지 스즈키는 “단순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를 일축했다. 그리고 홀로이드에 따르면 일본어 구글에서 찾아봐도 이를 믿는 증거가 전혀 없다고 했다.
이 이야기가 틀렸음을 밝히려고 시도한 많은 사람들은 이를 북극 빛의 1992년 에피소드의 덕분으로 보고 있다. “파이널 프론티어”라고 명명된 에피소드는 북극광 아래서 아이를 갖기 위해 온 일본인 관광객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는 알래스카의 가상마을인 시슬리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코츠는 1980년대의 알래스카의 이야기를 그가 처음 들었을 때는 에피소드가 나오기 몇 해 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라를 쫓아 유콘을 여행하는 일본인들의 연령 다양성을 감안해보면 이들의 방문이 여전히 아이를 갖기 위한 희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콘 주가 클론다이크 골드 러시의 소박한 로맨스에 홀린 스위스와 독일 사람들을 파격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것처럼 일본인 관광객들은 단지 정말 오로라를 좋아하는 것이다. 일본인들의 여행은 주말여행처럼 짧기도 하며 오로지 오로라 보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그들은 이틀이나 삼일 밤을 보내고 다시 돌아간다”고 스파 주인 브블리츠는 말했다.
오로라는 일본 TV 다큐멘터리의 단골 주제이며 일본인들 버켓 리스트의 단골 목록이다. 투어 운영자들은 일본인 고객들이 오로라를 보고 울기도 한다고 자주 말한다. 아마도 일본에서는 오로라가 십 년에 한번쯤 나타날까말까 하기 때문에 종잡을 수 없는 신비로움을 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