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스웨인슨 매)
캘거리 SE 오그던 지역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시민들은 매일 출퇴근길이 쉽지 않다.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미국산 갈색 매의 일종인 스웨인슨 매가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점심을 사가지고 9 St. SE 옆에 위치한 회사로 되돌아가던 마리아 웹스터는 매 한 마리가 낮게 날아와 자신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웹스터는 “마치 야구공으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다”면서, “나는 매의 공격으로 넘어졌으며, 일어난 후에는 피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스웨인슨 매는 영역 동물로, 산업 지구인 이 지역의 나무위에 둥지를 튼 것은 부부와 새끼로 이루어진 다섯 가족이다. 그리고 웹스터는 세마리의 새끼들은 이제 막 나는 법을 배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몇 주 전 동료 직원이 매에 공격을 당하는 것을 보기도 했지만 이런 일이 자신에게도 생길 줄은 몰랐다고 당혹스러움을 표출했다. 그러나 웹스터가 공격을 받은 직후, 다행히 옆 사무실의 직원들이 이를 목격하고 밖으로 뛰어나와 그녀를 도왔다. 웹스터는 “이들이 밖으로 나왔을 때, 매는 이들 중 한 명도 공격했으며, 직원들은 박스로 머리를 가리고 뛰어와 나도 가려주었다. 이로 인해 내가 건물 안으로 피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웹스터는 뒤로 넘어지며 뇌진탕 증세를 보였으며, 머리를 한 바늘 꿰매야 했다. 이후 웹스터는 차에서 내릴 때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다닌다. 그러나 조류 및 야생동물 부 관계자에 의하면 스웨이슨 매는 캐나다 멸종 위기종으로 앨버타주에서 보호받고 있어, 이들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 매의 길이는 22인치 가량이며, 무게는 최대 3.7파운드까지 성장할 수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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