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에서 꽤 넓은 규모의 사랑스러운 비밀 속에 묻혀있던 다운타운 해변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해변은 에드먼튼의 주요 명소가 되는 것은 물론 도시를 변모시킬 것으로 보인다.
적은 비용으로 우편엽서에 나올만한 화려한 다운타운 광경, 한쪽에는 새로운 밸리 라인 LRT와 루이스 맥키니 리버프론트 파크가, 다른 쪽에는 새로운 케이블카가 가까이 있는 영구적인 다운타운 해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멋지고 깨끗한 해변이다. 대중들이 영구적으로 만들 수 있는 해변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고 6월말에 해변을 발견해 그 이후 계속 이 곳을 이용하고 있는 클로버데일 주민들 중 한사람인 폴 버너가 말했다.
이 해변은 강 위로 타와티나 LRT 다리를 건설하면서 의도치 않게 생겨나 난데없이 나타난 셈이다. 다리의 교각 두 개를 건설하기 위해 거대한 암석 둔덕을 강 양편에 만들면서 생겨나게 되었다.
SG1 워터 컨설팅 사의 수자원 엔지니어 대런 쉐퍼드는 올 여름 초 강의 흐름이 비교적 높아 많은 양의 토사가 흘러내려 왔다. 강 남쪽에 둔덕이 만들어지면서 유속이 느려져 물에 의해 쓸려내려온 퇴적물이 강바닥에 쌓이게 된 것이다. 상당한 양의 토사가 강 제방 남쪽 부분에 1킬로미터 길이에 20미터 넓이로 자리를 잡았다.
“지금처럼 강 유속이 비교적 낮으면 강가를 따라 강바닥이 노출된다. 그래서 클로버데일 비치가 된 것”이라고 쉐퍼드가 말했다. 암석으로 채워진 둔덕이 다리가 완공이 되면서 제거되면 해변은 모습이 좀 덜 해지거나 이용을 덜 하게 될 것이라고 쉐퍼드가 말했다. 그의 회사는 캘거리 보우강에서 급류 보트 시설을 설계하고 건설하는데 관여했었다.
쉐퍼드는 해변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현장에서 암석을 옮기는 비용을 대신 새 다리로부터 약간만 옮겨놓는데 사용하고 전략적으로 그 곳에 놓아두면 해변 지역이 유지된다. 이렇게 하면 새 다리 구조물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버너는 클로버데일에 30년동안 살았지만 이런 해변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클로버데일 해변의 서쪽 끝 모래의 질은 그가 하와이나 멕시코에서 본 모래와 거의 같다고 그는 말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해변을 발견하고 방문을 해도 워낙 크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그는 첨언했다.
현재 문제는 간헐적으로 공사 소음이 들린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은 유속이 빠른 강에는 들어가서는 안되며, 수영을 하고자 한다면 구명조끼를 입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버너는 말했다.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떠 있거나 해변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수영을 해서 갔다가 걸어 돌아오는 것도 정말 재밌다고 그는 덧붙였다.
버너는 해변이 영원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북미의 강이 있는 도시와 비교해 볼 때 에드먼튼은 강에서 레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잇점이 없었지만 이번 기회가 시작일 수 있기 때문에 시 관료들과 시의회가 비이성적인 소수의 의견을 극복한다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벤 핸더슨 시의원은 해변 사진을 보았지만 아직 방문하지는 않았다. 헨더슨 시의원은 비용도 들어가고 생태학적 평가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주요 물길은 모두 연방관할이라고 전했다. 건설로 생긴 모래턱은 몇 년은 더 있을 테지만 영구적인 해변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지는 기꺼이 좀 더 조사해 보겠다고 그는 기분좋게 말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