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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오피스 타워, 반려견들 웰컴
세입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움직임
 
인류의 가장 친한 동물들 중의 하나인 반려견들이 캘거리 다운타운 오피스 타워에 진출한다. 여젼히 유가로 인한 경기 침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캘거리에서 부동산 회사들은 텅 비어버린 오피스 공간들을 채우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다운타운 코어에 텅 빈 30층짜리 건물인 에디슨을 테이크 오버한 아스펜 프로퍼티스는 실리콘 밸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따라 건물 전체를 애견이 허용되는 건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16층에 있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인튜이티브는 14살 된 시추/토이푸들인 재즈가 주인인 니콜 윌슨의 책상 아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윌슨은 “재즈는 분리 불안 증세를 가지고 있어서 집에 혼자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어머니와 내가 시간을 조절하여 항상 돌봐왔다. 집에 혼자 있으면 재즈는 아픈 것 같은 증세를 보인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힘든 하루를 보낼 때면 내 데스크에 들러 재즈와 시간을 잠시 보내고 안정을 찾기도 한다. 재즈가 있음으로써 오피스에 좋은 아우라를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데이빗 레오나드는 구조견인 1살 난 라일리를 약 45명이 있는 오피스로 데려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한다. 레오나드는 “라일리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오피스에서 정신적으로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오피스를 걸어 다니며 만족할 때까지 사람들과 어울린다.”라며, “오피스에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아스펜 프로퍼티스의 회장인 스캇 후치슨은 회사가 빌딩 입구에 ‘애견 환영’과 같은 매트를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실리콘 밸리에서는 40세 이하의 직원들의 10-15%가 애견을 직장으로 데리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나있다.”라며, “이에 대한 리서치가 발표되었고, 애견을 직장에 데리고 올 경우 애견 친화적인 환경에서 더 창조적이고, 더 열정적이고, 더 연결되는 효과를 가지고 온다고 나타나있다.”라고 전했다. 애견을 받아들이게 된 건물에는 엄격한 규칙이 있다. 후치슨은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애견은 출입이 금지되고 애견을 동반하는 사람들을 위한 별도의 엘리베이터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3층에는 애견들을 위한 야외 공원과 애견 스파가 개발되어 있다. 후치슨은 기업들이 직원들이 애견 친화적인 환경과 맞는지를 말해줘야 한다며, “만약 동물에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직원이 있다면 회사는 애견의 출입보다 그 직원의 건강을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다. 혹은, 해당 층에 애견 출입을 허용했다면 그 직원을 다른 층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피스 공실률이 27%를 기록하고 있는 캘거리에서 다른 부동산 회사들도 애견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알티스가 운영하는 캐내디언 센터는 세입자들이 애견을 데리고 12층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알티스의 리스 부대표인 브루스 님모는 “캘거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고 많은 건물들이 비어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찾기 시작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애견을 데리고 출근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람들이 애견을 환영하겠지만 캘거리의 알레르기 전문의인 조엘 박사는 애견 친화적인 업무 환경은 천식이 있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엘 박사는 캘거리가 실리콘 밸리와 같은 환경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향상된 공기 정화 시스템과 애견의 출입이 제한되는 공간을 설정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만약 건물이 야외로 많이 오픈되어 있다면 문제는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다운타운 캘거리의 건물들을 볼 때 결국 공기가 재순환되며 다른 문제들을 추가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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