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경찰의 통계에 의하면, 도시의 가정폭력은 올해에도 평균을 웃돈 것으로 드러났다. 캘거리 경찰은 2017년 1월부터 9월 말까지 신고된 가정폭력은 지난 5년 평균보다 34% 높았으며, 지난 2016년과 비교해서도 6%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에는 가정폭력 사례가 평균보다 34%, 전년인 2015년에 비해 10% 늘어났던 바 있다. 캘거리 가정 폭력 예방 단체의 공동 회장 안드레아 실버스톤은 보호소와 가정 폭력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대기 명단이 늘 존재하는 상황이라면서, 이 같은 대기 명단이 가정 폭력 피해자의 이용을 저하시키며 장기적인 변화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가정 폭력을 피해 집을 떠나는 것에 너무 큰 어려움이 따른다면, 피해자들은 때로 집을 떠나지 않고 폭력에 노출되는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앨버타 여성 보호소 위원회의 이사 젠 레이머에 의하면 보호소를 통해 도움을 지원받는 여성의 숫자는 전년대비 45% 늘어났으며, 2016년 4월부터 2017년 3월 31일까지 공간 부족으로 되돌려 보내진 사례도 주 전역에서 18% 감소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레이머는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긴 하나, 여성 보호소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이들이 수용 인원보다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가정 폭력 여성 피해자가 홈리스가 되는 상황이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캘거리 경찰에 의하면 2016년과 2017년의 가정폭력 증가의 대부분은 단순 폭행에 의한 것이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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