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NHL 커미셔너 개리 뱃맨)
서부 캐나다 방문 일정 중 캘거리를 찾은 NHL 커미셔너 개리 뱃맨이 캘거리 플레임즈의 재정 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플레임즈의 낡은 홈 경기장, 즉 스코샤 뱅크 새들돔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리고 뱃맨은 1983년에 지어진 새들돔은 팬과 선수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한데다가, 콘서트 개최 등에도 적합하지 않아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에드먼튼의 로저스 플레이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뱃맨은 자신이 캘거리를 찾은 것이 협박을 위한 것은 아니라면서, 그저 NHL에서 가장 오래된 홈 경기장을 가진 플레임즈의 경쟁력이나 재정적 안정성이 매 시즌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려 함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뱃맨은 “플레임즈는 수익 분배를 위해 수표를 발행해 왔으나, 최근 수년간은 오히려 플레임즈에서 수표를 수령하고 있으며 그 액수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캘거리 나히드 넨시 시장은 과거 플레임즈에서 제안한 새 경기장 비용 분담 계획은 시에 무거운 세금의 짐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이에 대해 플레임즈 측은 시의 계획으로는 결국 플레임즈 측이 모든 경기장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대화를 중단했으며, 플레임즈 측은 더 이상 새 경기장 건설 방법을 물색하지 않고 새들돔에서 버틸 만큼 버티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한편, 뱃맨은 에드먼튼에서는 시장 돈 아이버슨과 오일러스의 소유주측이 협상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펼쳤으나, 캘거리에서는 이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뱃맨은 그 이유에 대해 “참여를 요청받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 것 뿐” 이라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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