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수면 부족, 음식물 과다 섭취, 음주 과다, 흡연과 정크 푸드 등 이 모든 요소가 건강하지 못한 생활방식을 대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의하면, 캐나다 남성 72%가 이런 유형의 생활방식에 이르는 두 개 이상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남성 건강 재단(Canadian Men’s Health Foundation, CMHF)은 남성들의 건강행태에 관해 처음으로 전국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엮어냈다. 공교롭게도 캐나다 남성 건강 주간에 동시에 실시한 조사는 만성질병을 예방하는 다섯 개 유형의 건강 행동을 들여다 보았다. 이들 유형에는 식단, 수면, 운동, 흡연과 음주가 있다.
CMHF는 지난 4월 19~94세 연령대의 남성 2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62%는 건강치 않은 식단을 가지고 있었으며, 54%는 수면 부족, 59%는 일주일에 150분 이하의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9%는 건강치 않은 양의 음주를 한다고 인정했으며, 20%는 흡연을 한다고 인정했다.
“이들 유형은 사다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캐나다 남성들이 한 개의 건강치 못한 행동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단계 하나를 올라갈 수 있으며, 두 개의 행동을 바꾸면 두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고 CMHF 회장 웨인 하트릭이 말하며, “소량의 과일을 먹고 일곱 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달라질 수 있으며, 이로써 만성질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조사 대상 2천 명 중 6%만이 “매우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2%는 한 개의 건강치 않은 유형을 보이고 있었고, 31%는 두 개의 건강치 않은 행태로 경계선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42%는 세~네 개의 건강치 못한 행태를 보였다.
CMHF 이사장인 닥터 래리 골든버그는 남성들의 건강한 행태를 연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시할 수 있어 다른 연구자들이 이 플랫폼을 이용해 전 세계 다른 인구를 조사하고, 남성들이 더 건강한 생활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목표를 디자인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결국 남성들의 만성적인 건강 상태 70%가 생활방식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유전적인 요소와 달라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