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게 올해 봄은 겨울과도 같은 시즌이었지만, 캐나다 환경청은 평균 이상의 강설량에 비해 온도 자체는 따뜻한 편이었다고 전했다. 3월의 적설량은 41.9 cm로 평균 기록인 21.4 cm보다 훨씬 많았었다. 기상학자인 댄 쿠락은 “지난 135년 중 9번째로 눈이 많이 내렸던 3월로 기록되었다.”라며, “하지만, 온도 면에서는 평균 기온보다 2도가 낮았을 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6월 21일이 공식적으로 여름의 첫 번째 날이었지만, 쿠락은 기상학적으로 봄은 3, 4, 5월이라며, 눈이 많이 내린 봄이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캘거리 시민들은 따뜻하고 건조한 봄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올해의 평균 온도는 영상 3도로 평균 기온인 3.6도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2018년 봄은 지난 135년 중 43번째로 추운 봄으로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쿠락은 겨울이 길어진 것처럼 느껴졌지만 전체 강수량은 평균 봄 강수량인 100.9 mm에 못 미치는 75.9 mm을 기록했으며 지난 135년 중 38번째로 건조한 봄이었다고 덧붙였다. 눈과 비가 많았던 작년 봄에도 전체 강수량은 100.3 mm를 기록했을 뿐이었다.
쿠락은 따뜻하고 건조한 봄에 이어 캘거리는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쿠락은 “그렇다고 해도 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다거나 시원한 날들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날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쿠락은 안전을 위해 날씨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일반적으로 날씨 안전에 대한 인지를 하고 있어야 한다. 햇볕이 좋은 날에는 일광화상을 입지 않도록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고 폭풍이 예상되면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쿠락은 천둥번개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천둥번개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한 대응법을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쿠락은 “흥미로운 점은 캐나다에서 번개로 인해 사망하는 숫자는 비, 우박, 바람,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을 합친 숫자보다 높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