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한 쪽 다리와 팔이 없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캘거리 19세 청년Jeffrey Beausolei 군이 지난 주 일요일 자신의 12번 째 스파르탄 레이스를 마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 성인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의 완주도 힘겨워 하는 레이스를 오른쪽 팔과 다리가 없는 상태에서 완주한 제프리 군은 자신이 5살 때부터 환자로 지내온Shriners Hospitals for Children의 자선 모금을 위해 달렸다.
특히, 캘거리 Wild Rose MX Park에서 열린 스파르탄 레이스는 일반 도로 경주가 아닌 20곳이 넘는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힘겨운 경주로 알려져 제프리 군을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지난 해 1만 달러 모금 실적을 올린 제프리 군은 올 해도 1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올 해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에서 열린 레이스를 완주한 바 있다.
제프리 군은 완주 후 가진 소감에서 “처음에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전했다. 해가 거듭될수록 스스로가 도전을 즐기게 되었으며 이제는 늘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장애가 있던 없던 사람은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원하면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장애가 당신의 희망이나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스라이너스 병원은 발달 장애, 근육 장애를 겪고 있는 유아, 아동, 청소년들의 재활과 치료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제프리 군은 “스라이너스 병원이 치료를 포함해 나에게 해 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이제는 내가 병원에 보답해 줄 방법을 찾았다. 또한, 나와 같은 환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