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캐나다의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가운데, 캐나다 전역의 온라인 마리화나 판매가격은 1g 당 $5.87에서 $17.50으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격은 종류와 브랜드, 각 주별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여기에는 특별 소비세는 포함됐으나 판매세와 배송료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비용은 대부분 1g당 20불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1g 당 $17.50으로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판매됐으며, 이곳에서는 주류 판매점을 통해 마리화나를 판매하며 현재는 5개의 브랜드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가장 저렴하게 마리화나를 판매한 주는 뉴펀들랜드 앤 래브라도로, 이곳에서는 주정부의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말린 마리화나 잎 1g이 $5.87에 판매됐다. 앨버타에서는 주정부 소속 앨버타 게임 및 주류, 마리화나 위원회(AGLC)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마리화나 웹사이트에서 최저 $9.24로 마리화나가 판매됐으며, 판매점들은 AGLC에서 도매로 마리화나 제품을 공급받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나 도매가격은 연방 소비세와 주정부세 및 GST를 포함, 평균 1g당 $8.90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에서는 1g당 7불에서 13불선으로 판매됐다. 그러나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마리화나 판매점에서 1g당 최저 $5.25로 마리화나를 판매하겠다고 했던 퀘백에서는 실제로 합법화 첫날 가장 싼 마리화나는 1g당 $8.50으로 판매됐으며, 가장 고가의 마리화나는 $11.30으로 가격이 매겨졌다. BC주에서는 세금을 제외하고 1g 당 $6.99에서 $13.99로 판매됐다. 합법화된 마리화나 시장이 암시장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판매 가격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한 분석에 의하면, 캐나다의 암시장에서는 불법 마리화나 가격 1g 평균이 $8.24로 책정되어 있다. 그리고 토론토에서 여러 불법 온라인 마리화나 판매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 제임스는 자신은 정부에서 책정한 가격의 절반 수준까지 가격을 내려 최저 1g 당 $3.50에 판매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제임스에 의하면 그의 웹사이트에서 가장 비싼 마리화나는 1g 당 $7에 불과하다. 또한 그는 합법화를 앞두고, 자신의 웹사이트가 폐쇄될 것을 우려한 구매자들로 인해 웹사이트 방문이 급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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