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시는 캐나다 최초의 드론을 비롯하여 다른 전자 기기 및 기술들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팅 사이트를 오픈하였다. 시당국은 캘거리 남동부 산업부지 50헥타르를 개방하여 많은 회사들과 교육기관들이 바라왔던 드론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Calgary Economic Development의 패티 던롭은 에너지 분야가 침체기를 겪고 유가가 자유낙하하던 2014-15년이 자극제가 되어 지역에 관련된 과학 및 기술의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던롭은 “많은 회사들이 침체기를 겪었고 이로 인해 많은 엔지니어들 및 전문 인력들이 다른 급성장하는 분야로 이동하게 되었다.”라며, “에너지는 언제나 우리의 기반이 되겠지만, 우리는 그 이상의 것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리정보시스템은 공간적, 지리적인 자료를 모으고, 저장하며, 분석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캘거리 시장 나히드 낸시는 캘거리의 테스팅 사이트가 많은 분야에 걸쳐서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우리 도시의 일부는 아무 빌딩도 없고 끝없는 평야가 펼쳐진 곳이 있다. 그래서 살아있는 연구소를 이곳에 만들기로 결정하였고, 많은 기업들이 이곳에서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낸시는 새로운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예를 들며, “우리 집 지붕이 우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었고, 보험회사는 사람을 보내는 대신에 드론을 띄워 피해의 정도를 파악했다.”라고 전했다. 던롭은 작년에 진행되었던 도시 내에서 드론을 테스트했던 파일럿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아직 아무도 이런 시도를 한 적이 없다. 미국에는 테스트 사이트가 있지만, 캘거리는 캐나다에서 최초로 이 같은 사이트를 보유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테스팅 사이트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특정한 요구 조건을 맞추어야 한다. 이는 면허 비용을 비롯하여 회사의 자산, 드론 기술에 대한 특수 비행 운영 자격증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