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가정의 정원이나 백야드에 꽃을 심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유는 최근 몇 년에 걸쳐 눈에 띄게 꽃가루를 옮기는 매개체 특히, 벌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화수분을 옮기는 곤충들의 중요성은 다시 말 할 필요 없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원에 꽃을 심는 것은 이들의 개체 수를 늘려주는 것과 동시에 각 가정에 밝은 모습을 가져다 주는 두 배의 효과가 있다.
Pollinator Foundation에 따르면, 벌과 곤충들이 약 70%이상 꽃의 수분을 옮겨주고 있으며 곤충이 수분을 매개한 식물 중 30% 이상이 우리가 먹는 과일이라고 한다.
특히, 사과나 체리는 곤충이 수분을 매개해 주지 않으면 같은 나무에는 생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곤충들이 수분을 옮겨갈 수 있는 다른 나무를 옆에 심어주어야 한다.
이렇게 벌들이 작업을 열심히 하게 도와주기 위해 각 가정에서 정원에 지속적으로 꽃을 심어주면 이들의 개체수가 증가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계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민들레가 화수분을 제공하는데 최고의 꽃이지만 백야드의 잔디에는 최악의 적이기 때문에 민들레는 보다는 사과나무, 데이지 등 꿀벌이 가장 좋아하는 종류나 무당벌레가 좋아하는 키 작고 땅에 납작하게 붙어 있는 꽃들도 좋다.
시기별로 각종 꽃과 과일들의 생식이 끝나고 나면 잠깐 동안 벌들이 배가 고픈 결핍시기가 도래한다. 따라서, 꽃이나 과일을 심을 때는 개화시기가 서로 다른 꽃들을 심는 것이 벌들에게 유익하다. 늦게 피는 라벤더, 헬렌니움, 세듐 등이나 넓게 피는 코스모스, 칼렌듈라, 해바라기는 늦여름에도 벌들에게 좋은 식사를 제공한다.
backyardbees.ca 에 따르면 백야드에서 꿀벌이 생산하는 꿀의 양은 20에서 50파운드에 달한다고 하니 정원 꽃이 꿀벌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식사자리이다.
정원에 꽃을 심는 작업은 가족간의 유대관계를 높이는데도 더 없이 좋은 행사이기도 하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