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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전투 승전비 제막식 성대히 열려 - 가평전투 참전용사 앨런 박스쉘 옹(97세)도 참석, 김덕수/이덕흥 참전용사는 '영웅의 제복'도 선사받아
제막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서태원 가평군수  
제막식 행사를 마치고 주요 귀빈들이 앞으로 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영웅의 제복을 수여 받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덕흥 용사(왼쪽)과 김덕수 용사, 가운데는 허영숙 여사  
지난 8일(토) 낮 12시 캘거리 인근 에어드리에서는 가평전투 승전비 제막식이 열렸다.
캘거리 한인회(회장 구동현)와 한국전 추모 위원회(KWCC, 위원장 최강천)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가평전투에 참가했던 알렌 백스웰 참전용사를 비롯 네 명의 참전 용사들과 서태원 가평군수,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 박수영 단장,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임웅순 주캐나다 한국대사, 블레이크 리차드 그림자 내각 보훈부 장관 (에어드리-밴프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 , 피터 브라운 에어드리 시장 및 한국과 캐나다의 정치인들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그외 모국에서는 박수영, 홍정민, 조정훈 국회의원이 행사에 참석했다.

약 350명이 모인 이날 기념식은 최정한, 이민지씨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본 행사를 주관한 최강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승전비는 양국의 영원한 연대와 우호를 지켜줄 것이며 한국인의 소중한 권리와 자유를 지켜주고자 희생한 캐나다인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평석의 의미를 선언했다.
서 군수는 축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과 한국전 정전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로 가평 석으로 제작한 캐나다군 가평전투승전비가 세계적 관광지인 캘거리 에어드리시에 건립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제막식을 통해 가평전투에서 희생된 캐나다군 전몰자를 영원히 기억하고 생존해 계신 참전용사들에게 경의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계기로 캐나다에는 5개의 가평 돌이 지원돼 참전비를 봉헌하는 등 캐나다 교민들과 캐나다인 사이의 친선을 증진하고, 혈맹관계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서 군수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까지 생존한 한국전 참전용사는 112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중 가평전투참전 캐나다용사는 작년 기준으로 11명으로 확인되었고 이날 행사에는 가평전투 참가자중 유일하게 앨런 박스쉘 용사(97세. 앨버타주 그랜드 프레리에 거주)가 참가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만들어주었으며 한국전 참전용사는 한국인 두분 포함해 15명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한편 가평전투에서 사망한 캐나다 참전용사는 10명이다.
한편 승전비 제막식을 마치고 실내로 이동한 참가객들은 주최측에서 마련한 푸짐한 한식 식사를 즐기며 다양한 공연을 즐겼다. 2부 행사 사회는 최진영 한인회 부회장이 맡아주어 흥겹고 즐거운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켜주었다.

가평 군수의 선물이 나누어 졌고 전쟁 및 전쟁 영웅들의 영상들이 소개되는 시간도 있었다. 한편 이날은 모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증정한 영웅의 제복을 김덕수, 이덕흥 두 분의 한국전 한인참전용사에 수여하는 증정식도 열렸다.
이날 행사 막바지에는 '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던 사람 - 리차드 위트컴 장군 동상 건립 성금 1만불 전달식도 있었다.
위트컴 장군은 1953년 한국 전쟁 당시 미2군수기지 사령관으로 부임했는데 그 해 11월 부산 대화재로 인해 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군수물자를 열러 천막과 먹을 것을 나눠주었다. 그로 인해 미 의회 청문회에 불려갔으며 "전쟁은 총과 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말해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병원시설과 부산 대학교 설립에 기여한 리차드 장군은 퇴역 후에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남아 부산의 재건과 복구에 혼신의 힘을 다했으며, 고아원을 짓고 후원을 하는 일로 여생을 보냈다. 그는 죽어서도 한국에 묻히고 싶다고 하여 UN군 기념공원에 장성으로는 유일하게 안장되어 있다.
캘거리 한국전 추모 위원회와 한인회로 구성된 승전비 위원회에서는 이번 행사 비용을 최대한 아끼고 또 아껴 리차드 위트컴 장군 동상 건립 기금을 위한 성금 1만불을 세계 유일 UN 묘지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수영 의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뜻 깊은 행사의 끝을 장식하였다.

가평 전투는?
1951년 4월 23~25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군과 중국인민지원군 사이에 가평계곡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다.
캐나다군은 5배나 많은 중국인민지원군의 인해전술 전법에 맞서며 가평을 끝까지 지켜내는 등 캐나다군의 가평전투 승리는 아군이 수도 서울을 사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전투에서 캐나다군 10명 전사, 23명 부상 이라는 인명피해를 입었지만 중공군은 1000명이 넘는 전사자를 냈다.
가평전투를 계기로 현재 생존해있는 한국전 가평전투 참전용사들은 가평을 명예의 땅, 기적의 땅으로 부르며 해외현지에서 참전비 건립시, 가평석 지원 요청은 필수가 되는 등 가평의 풀 한 포기 작은 조약돌 하나에도 애정을 갖고 있다.
가평군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에 지난해까지 12차례에 걸쳐 가평 석을 보내 참전비를 건립했으며, 올해에도 3개의 가평 돌이 해외 참전비 건립에 사용되는 등 가평 돌이 우호관계에 디딤돌이 되며, 가평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캐나다 가평석 역사
2019년 BC주 밴쿠버
2019년 MT주 위니펙
2021년 ON주 브램턴
2022년 ON주 나이아가라
2023년 AB주 에어드리


기사 등록일: 2023-07-14
운영팀 | 2023-10-01 0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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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로 별세한 6·25 참전용사… "캐나다는 영웅 잃었다"
https://m.segye.com/view/2023100150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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