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9일(일) 오후 3시 30분 밴프 시내에 위치한 재향군회관(브랜치 26)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이 수여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현재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회 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인 1.5세 후정 존스 (Hoojung Jones)씨의 주관으로 마련되었다.
한국전 전 70주년과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열린 본 행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기억하며 다음 세대들에게 이들의 유산을 전하기 위해 KVA(Korea Venteran Association of Canada)의 횃불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본 단체에서는 현재 한국전 당시 참전용사들이 찍은 2만여장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본 행사를 준비한 후정 존스씨는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경치를 지닌 밴프 재향군인회관에서 열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메달을 받은 세 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다음과 같다.
제임스 앨버트 산타루시아, 데이빗 마샬, 윌리엄 에즈라 로버트 화델

이날 행사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임웅순 캐나다 대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임 대사가 모국 정부를 대신해 직접 용사들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었다.
임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크게 발전할 수 있었기에 한번 더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하며 이렇게 참전용사들을 기릴 수 있도록 행사를 주관해준 한국전 참전용사회와 재향군인회 26 밴프 지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말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한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은 누구나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처음에는 한국을 재 방문한 용사들에게만 증정되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용사들이 연로해 져서 한국 방문이 어려워지자 해외에 있는 용사들을 찾아가 증정하기 시작했다.
한국전 참전용사회 후정 존스 회장은 지난 약 10년간 캐나다와 미국에서 총 230명의 참전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하고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사도 메달 수령 자격이 되려면 1950년 6월 25일부터 정전이 되는 시기인 1953년 7월 27일까지 한국전쟁에 복무한 사람이어야 하며 1955년말까지 UN평화유지 활동에 참가한 용사들도 대상이 된다. 본 메달은 참전용사 사후에도 수여될수 있으며 가족이 대신 받게 된다.
한국전쟁은 3년 1개월동안 26791명의 캐나다인들이 복무했으며 1955년까지 UN평화유지 임무 동안에는 7천명이 추가로 복무했다. 그리고 전사자는 516명이다.
후정 존스 케네디씨는 한인1.5세로서 현재 온주 해밀턴에서 이민국 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직 군인인 남편(돈 케네디, 케네디언)과 함께 참전용사들을 돕고 이들의 업적을 기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한국전 참전용사회 웹사이트
https://koreanwarveteransadvoc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