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도시 거주자들 사이에 한국의 아파트와 유사한 '콘도미니움'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캔웨스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토론토 도미니온(TD) 은행 산하 종합 금융 서비스 기관인 TD 캐나다 트러스트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평소 거주지로 콘도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한 사람이 전체 온라인 조사 대상자 1천200명 중 48%를 차지, 1년 전의 39%에 비해 9% 포인트나 증가했다. 콘도 매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단독 주택에 비해 싸고, 관리하기 편하다는 장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서부 밴쿠버, 캘거리를 비롯한 대도시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 수년 간 매년 두자리 수 상승세를 지속, 가득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캐나다 트러스트의 주택 대출을 책임지고 있는 조안 비앙코 부사장은 "콘도를 사려는 사람 중 상당 수가 첫 번째 주택 구매자들로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가격, 즉 가득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와 탄력적인 모기지 운용으로 향후 캐나다 주택시장의 가득성이 다소 호전될 전망"이라면서, "매력적 주거지로서의 콘도의 인기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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