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에서 지난 20일, 12월의 국내 소비자 물가 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가 전년대비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개의 카테고리 중 식품부문을 제외한 7개의 부문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나며, 11월의 인플레이션율인 1.2%보다 높아진 것이나 경제학자들의 예측인 1.7%보다는 낮은 것이다. 몬트리올 은행 수석 경제학자 더그 포터는 “12월에 또 한 번 하락한 식품 가격이 전체적인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반면 가솔린 가격은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교통 운송 지수는 가솔린 가격이 전년대비 5.5% 상승하며 3.0% 상승했으며, 주거지수도 전년대비 2.1% 늘어났다. 반면, 식품 지수는 1년 전에 비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12월에는 전년대비 1.3%의 하락을 보였다. 그리고 전국적으로는 지난 12월, 6개 주에서 11월에 비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했으며 2개 주에서는 변화 없이 유지, 2개 주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2016년 총 한해의 물가지수 상승은 1.4%로 집계됐으며, 2015년과 2014년에는 각각 1.1%와 2.0% 상승한 바 있다. 또한 캐나다 통계청에서는 캐나다 은행에서 주요 인플레이션 속도를 조사하는데 이용하기 시작한 3가지 측정치에 대해서도 발표했으며, 그 결과는 일반적인 범주의 품목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CPI-common 1.4%, 주어진 달의 물가 변화 중앙값을 이용하는 CPI-median은 2.0%, 상위 20%, 하위 20%의 변동 물가를 제외하고 계산된 CPI-trim은 1.6%였다. 통계청에서는 소비자 물가지수 보고서 외에 소매 판매 결과도 발표했으며, 11월의 소매 판매는 0.2%, 소매 판매량은 0.7% 상승한 452억 달러로 집계됐다. 판매는 11개의 부문 중 차량과 차량 부품, 건축 자재, 정원 기구 등 5개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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