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기반의 테크놀로지 기업이 캐나다 진출의 첫 걸음으로 캘거리 다운타운에 오피스를 열게 되었다. 이는 실리콘밸리에서 Calgary Economic Development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인한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과 기술을 가진 창업자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 위한 기업으로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로켓스페이스는 전에 엔카나 플레이스로 알려진 다운타운 9 ave에 위치한 건물에 있는 75,000 sqft의 공간에 캐나다 첫 오피스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피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8-10명의 직원만이 필요하지만 캘거리 로켓스페이스는 최대 1천 명의 고객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창업자들이 멘토, 조언자, 투자자를 비롯해 로켓스페이스의 파트너들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켓스페이스의 CEO인 던컨 로간은 로켓스페이스의 캐나다 진출을 위해 여러 도시들을 물색했지만, CED가 캘거리를 홍보하는 연설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초, CED의 CEO인 메리 모란과 나히드 낸시 캘거리 시장, 앨버타 경제개발 및 무역부 장관인 데론 빌로스는 기술 기업들이 캐나다로 진출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방문했었다. 로간은 그때의 방문으로 인해 자신이 캘거리를 직접 방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회사가 캘거리에 오피스를 열게 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솔직히 말해서, 로켓스페이스에는 시나 나라를 대표하는 대표단들이 거의 매주 방문하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거창한 계획을 말하지만 실제로 진행되는 비율은 적다. 하지만, 캘거리 대표단을 만났을 때 대표단의 태도는 ‘어떻게 이것을 현실화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었고, 모든 미팅과 약속들을 통해 나를 완전히 매료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로간은 로켓스페이스가 재능 있는 기술 전문가들이 캘거리에 풍부하다는 점이 매우 끌렸고, 또한 기업들의 헤드쿼터들이 모여있는 도시라는 점도 크게 어필했다고 덧붙였다. 로켓스페이스는 엔카나 빌딩을 소유하고 있으며 재개발을 통해 크고 작은 기업들을 유치하려고 하는 아스펜 프로퍼티스와 빠르게 접촉했다. 아스펜의 회장인 스콧 후치슨은 아스펜이 매입한 25층 건물은 지금은 보우 타워로 이전한 1,200명의 엔카나 직원들이 사용하던 곳으로 2015년 매입 당시 비어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2개의 층만이 사용되고 있지만 후치슨은 아스펜이 변화하는 캘거리 시장에 대비하여 미니 골프장이나 농구 코트, 실내공원 등을 포함한 건물의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오피스 빌딩 시장이 오래된 전통적인 방식의 기업 오피스가 아닌 새로운 컨셉트의 시장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들에 맞춘 오피스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며, 이는 로켓스페이스의 직원들과 딱 들어맞는다.”라고 설명했다.
로켓스페이스의 캘거리 유치는 CED가 다운타운 코어에 있는 1,300만 sqft의 오피스를 채우려는 노력이 맺은 첫 번째 결실이다. CED는 2016년부터 기업들의 헤드쿼터나 캐나다 오피스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여왔고, 캘거리시와 주정부, 연방정부도 이를 위해 1천만 불의 지원금을 3년에 걸쳐 보조했다. 모란은 로켓스페이스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캘거리의 임대주들과 합의를 거의 마쳤다며, 대형 기업들은 아니지만 캘거리 시장과 재능 있는 전문 인력들과 함께 캘거리를 테크놀로지 허브로 만들고자 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다고 전했다. 모란은 “빈 오피스 공간을 채우는 것은 기나긴 싸움이다.”라며, “사람들은 이번 결과가 작은 변화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우리는 이 변화가 많은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