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머스텔 그룹과 소더비즈 인터내셔널 리얼티 캐나다의 2018 모던 패밀리 홈 오너십 트렌즈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가정들의 대부분이 단독 주택 마련을 소망하고 있는 반면, 일부만이 이를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더비즈의 대표이자 CEO인 브래드 헨더슨은 캘거리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며, “캐나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여러 사람들이 캐나디안 드림을 포기하고 있지만, 캘거리에 사는 사람들은 밴쿠버와 같은 지역에 비해 꿈을 포기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캘거리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적절한 수준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더비즈는 밀레니엄 세대와 X 세대들이 단독 주택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헨더슨은 “이 세대를 구성하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공유경제의 일부로 인정하고, 집을 소유하여 모기지의 노예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연구를 통해 이를 입증하고자 했고, 집을 소유하는 것이 필요에 의한 것인지도 알아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캐나다 젊은 가정의 83%가 단독 주택을 가지기를 선호했다. 헨더슨은 “놀라운 결과였지만, 놀랍지 않았던 점은 가격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는 많은 가구들이 단독 주택을 원하고는 있지만 가격을 감당할 수 없다는 말이었다. 단독 주택을 원하는 사람들의 56%만이 실제로 단독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고, 43%는 단독 주택이 아닌 다른 형태의 집을 소유하고 있었다.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몬트리올 시장을 기반으로 진행된 연구는 단독 주택을 포기한 사람들의 비율이 밴쿠버에서 가장 높은 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경우 42%, 몬트리올의 경우 39%를 기록했지만, 단독 주택을 선호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던(91%) 캘거리는 단독 주택 마련의 꿈을 포기한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낮은 37%를 기록했다. 또한, 이미 74%가 단독 주택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도시들보다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 헨더슨은 “하지만, 캘거리에 사는 사람들은 부동산이 다른 투자보다 월등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가장 낮았다.”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이 다른 투자보다 비슷하거나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 네 도시들 중 캘거리는 응답자의 64%가 ‘그렇다’라고 응답한 반면, 토론토는 83%, 몬트리올은 77%, 밴쿠버는 7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캘거리에 있는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부동산이 다른 투자에 비해 떨어지는 퍼포먼스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다.
이는 캘거리의 경제상황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지만, 헨더슨은 내 집 마련이 경기 침체로 인해 주택 가격이 하락하며, 밴쿠버나 토론토에 비해 더 나은 환경이 갖추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캘거리 일반 가정들의 63%가 50만 불 이하의 주택을 구매했으며, 이 수치는 밴쿠버에서 17%, 토론토와 몬트리올에서 44%로 나타났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