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 패럴 시의원이 캘거리 시의 조달 정책을 바꾸어 시의 구매력을 지역 경제로 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녀는 “시의 구매력을 지역에 집중할 경우 캘거리 시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캘거리 시에서도 이 같은 아이디어를 매우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 시의 사회적 조달 정책 변화로 지역의 경제, 환경, 사회적 기반 마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캘거리 시의 조달 정책은 가장 좋은 품질을 가장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전통적인 조달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른바 사회적 조달 정책을 도입할 경우 가격 경쟁력은 물론 지역 경제, 사회, 문화에 환원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조달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지안 카를로 카라 시의원은 “사회적 조달 정책의 기본 개념은 가장 낮은 공급가를 제시하는 업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을 크게 넓혀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캘거리 시가 사회적 조달 정책을 도입하게 되면 캘거리 시 전반에 걸쳐 지역 일자리 창출, 경제 배분 효과, 실업률 개선 등 상당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캘거리 시는 중소 규모의 지역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직접 구매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도 밝혔다. 이 시범 프로젝트는 향후 3년 간 예산 50만 달러를 투입해 캘거리 시의 사회적 조달 정책의 도입 가능성을 확인해 볼 것으로 알려졌다.
드러 패럴 의원은 “캘거리 시의 구매력을 지역 경제로 환원할 경우 캘거리 경제에도 큰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캘거리 시청 내의 기념품 스토어의 물품을 지역 업체나 원주민 커뮤니티로부터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라고 예를 들기도 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