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인 NDP와 차기 총선에서 NDP를 위협하고 있는 UCP가 지난 해 말 마지막 날까지도 내년 총선을 위한 정치 기부금 모금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NDP는 “부패한 정당 UCP를 물리치기 위해 NDP를 지지해 달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민들의 정치 기부금 모금에 열을 올렸으며 UCP는 12월 31일까지 50만 달러 모금 목표액을 정하고 “총선 선거 광고를 위한 모금”이라며 시민들의 기부 참여를 요청했다.
UCP 네이선 쿠퍼 원내대표는 “NDP가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면서 UCP에 대한 도를 넘는 비방을 강화하고 있다. UCP는 상대 정당에 대한 비난보다는 총선 승리를 위한 UCP의 정책을 홍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NDP의 거세지는 비난은 결국 총선에서 UCP의 승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19년 앨버타 시민들은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다. 근로자와 앨버타 가정은 앨버타의 미래를 위해 UCP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당이 연말 연시를 잊고 정치기부금 모금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배경에는 시민들의 정치 기부금이 해가 갈수록 줄어 들고 있는 것에 배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타 선관위의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2016년의 경우 앨버타 시민들의 연말 정산에 산입한 정치 기부금 총액은 2,237, 450달러로 집계되어 그 전해인 2015년 3,980,345달러보다 현저하게 줄어 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양당은 앨버타의 정치기부금의 연말정산 세제 혜택이 가장 크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앨버타의 경우 정당에 200달러 이하의 정치기부금을 낼 경우 최대 75%까지 혜택을 볼 수 있으며 1,100달러까지는 50달러, 2,300달러의 기부금까지는 33.3%의 혜택이 돌아 간다.
U of C 멜라니 토마스 정치학 교수는 “정당이 정치 기부금 모금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지지 세력 확보를 위한 당연한 행위이다. 특히, 2019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기부금이 많이 쏠리는 정당이 총선에서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정치기부금 모금 운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