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리얼터 협회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기록적인 매물 수치를 보이고각종 제약으로 구매가 힘들어져 올해 주택 평균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 숫자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을 내 놓았다.
협회장인 마이클 브로드릭은 2018년은 그가 업계에 종사해온 지난 18년 중 최악의 해로, 이자율 인상과 힘든 앨버타 경제, 구매자가 얻을 수 있는 모기지 양을 줄여버린 새로운 모기지 심사 규제 등으로 이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브로드릭은 “시장이 매우 어렵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라며, “판매자들과 구매자들 모두 인내심을 가져야만 한다. 지금은 인벤토리 수준이 높기 때문에 구매하기 좋은 시기이지만, 동시에 구매를 위한 자격요건을 갖추기가 좀 더 어려워졌다.”라고 설명했다.
에드먼튼에서 주택을 판매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59일에서 62일로 길어지며 2018년 6월 말에는 총 1만채의 매물이 올라있던 것으로 기록되었다. 브로드릭은 과잉공급과 줄어든 수요가 평균 가격을 내리는 효과를 내고 있고 이 같은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독 주택과 듀플렉스의 세일즈는 2019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평균 가격과 판매된 유닛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주택 가격은 2018년 $434,028보다 떨어진 $428,950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협회는 콘도 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올해 세일즈가 전년도보다 2.06%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에 판매된 콘도는 약 4천 채로 지난 10년 이상의 기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18년 콘도 평균 가격은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이보다 1.63% 떨어진 $232,16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브로드릭은 시장에 하락세에는 에너지 시장을 포함한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며, “현재 앨버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나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리얼터들도 여기에 포함된다. 우리는 주택 시장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우리 자신도 이 커다란 그림의 일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에드먼튼의 수석 경제학자인 존 로즈는 이 같은 2019년 전망에 동의한다며, 2019년 말에 경제적 향상을 예상할 수 있지만 에너지 산업의 붐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결과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로즈는 “에너지 산업과 관련하여 엄청난 투자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2019년 말까지 주택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있다.”라고 전했다. 로즈가 이같이 예상하는 데에는 안정화되는 경제와 중앙은행이 1.75%로 유지할 것을 결정한 이자율이 뒷받침하고 있다. 로즈는 “이자율은 많은 사람들의 결정을 도울 것이다. 이자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니 사람들은 주택 시장으로 움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