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빅토리아 시장 리사 헬프스)
BC주 빅토리아 시장 리사 헬프스가 캘거리 시의원 와드 서덜랜드가 BC 시의회에 보낸 오일과 가스 업계 견학 초대에 응했다. 이 같은 초대는 빅토리아 시의원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오일 및 가스 업계에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에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나, 아직 실제로 소송이 시작된 상태는 아니다. 서덜랜드는 지난 1월 빅토리아 시의회에 앨버타를 방문해 이곳의 “윤리적인” 에너지 생산을 직접 살펴볼 것을 권고하는 초대 영상을 제작했다. 그러나 서덜랜드는 자신의 메시지는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며, 배출 가스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것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영상은 우리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하는지 확인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리고 서덜랜드는 “헬프스가 이곳에 오기로 동의한 것이 매우 기쁘다”면서, 자신은 앨버타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정치적 공격 보다는 교육을 이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서덜랜드의 초대에 응한 헬프스는 이에 따라 오는 4월, 포트 맥머리 근처의 SAGD 프로젝트를 견학하게 된다. 헬프스는 지난 20일, 자신은 4월 26일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앨버타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진흙탕 싸움은 그 누구도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녀는 앨버타에 방문하는 동안 캘거리 넨시 시장을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임 시장인 헬프스는 화석 연료 회사에 대한 소송 검토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그녀는 기후 변화로 인해 도시들은 경제적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 같은 효과를 완화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헬프스는 “현재 앨버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며, 주민들이 실직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도 안다”면서도, 100년 후 빅토리아 해안가가 수면 아래에 잠겨 지역 주민들이 일자리를 잃는 것도 두렵다고 전했다. 한편, 빅토리아 시의원들의 투표 결과에 일부 캘거리 시의원들은 분노를 표출했으며, 이 중 션 추 의원은 빅토리아에서는 2020년에 새 하수 처리 시설 완공을 앞두고 오랜 기간 바다에 하수를 버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덜랜드는 “맞대응은 시간 낭비”라면서, 자신의 초대 영상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기지 않았음을 알린 바 있다. 서덜랜드 의원에 의하면 현재 초대에 응한 것은 헬프스가 유일하며, 서덜랜드는 “헬프스가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시의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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