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오프 된 오일 앤 가스 전문 인력들을 겨냥한 새로운 온라인 툴이 캘거리에서 성장하고 있는 기술 산업과 레이오프 된 인력들을 연결하며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며, 데이터가 새로운 오일인 경제를 준비하고 있다. Calgary Economic Development 와 캐나다 정보 커뮤니케이션 기술 위원회(ICTC)가 론칭한 웹 플랫폼은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가진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자료 분석가 등 기술 분야에서 수요가 높은 일자리들에 요구되는 기술을 비교해준다. 또한, 이 플랫폼은 지원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기술과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서 구직으로 가는 로드맵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CED의 대표이자 CEO인 메리 모란은 “재능 파이프라인은 우리 경제에서 에너지 파이프라인이 차지하는 것과 같은 중요성을 가지게 되었다.”라며, “우리는 캘거리에 남아 경제를 번영시키고자 하는 재능 있는 인력들을 다시 트레이닝하여야 한다. 데이터는 새로운 오일이다.”라고 전했다. 모란은 캘거리가 심각한 기술 격차를 가지고 있다며, 캘거리가 현재 225,000명의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배경을 가진 전문인들을 보유하고 있고 캐나다에서 고등 교육을 받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지만, 많은 고용주들이 디지털 기술을 가진 인력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란은 현재 캘거리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프로그래밍 및 개발 기술직 등 약 2천 개의 일자리가 있다며, 이같이 입맛에 맞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캘거리로 진출 및 확장을 계획하는 기업들에게 커다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매일 같이 기술 기업들이 포지션을 채울 수 없다는 불평을 듣고 있다.”라고 전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앨버타에서 2015년에만 에너지 분야 2만 명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란은 석유 엔지니어, 지구과학자를 비롯하여 다른 오일 앤 가스 전문 인력들을 다시 트레이닝하여 기술 분야로 진출시키는 것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ICTC 캐나다의 대표이자 CEO인 나미르 아나니는 오일 앤 가스 전문 인력들이 기술 분야로 옮길 수 있는 많은 기술들을 가지고 있지만, 오일 앤 가스 분야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옮기는 비율은 5-10%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ICTC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 이유는 문화적 적합성과 높은 연봉에 익숙한 인력들이라는 점을 꼽았다. 보고서는 일부 고용주들이 좀 더 열린 시각으로 그들이 가진 재능을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나니는 캘거리가 가진 오일 앤 가스 인력들이 엄청난 자원이라며 기술 분야 혁신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캘거리는 캐나다에서 인구당 가장 많은 엔지니어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래의 비즈니스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금광으로, 이를 어떻게 다른 분야에 접목시키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