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 이르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보고서가 앨투스 그룹을 통해 발표됐다.
앨투스 그룹의 부회장이자 리서치 담당 수석 경제학자 피터 놀맨은 “앨버타는 2014년 후반기부터 둔화를 보여 왔고, 지난해에 주택 시장에서 목격됐던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지만 2018년 후반부터 늘어난 이주민 덕분에 2020년에 접어들며 상황이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 사이에 앨버타의 인구는 32,000명 이상 늘어났으며, 2017년 동일 기간에는 이보다 크게 적은 19,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그러나 각 도시의 인구 증가 자료는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캘거리에서는 지난해 늘어난 일자리가 7,800개에 그치며 10년 평균인 12,200개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일자리 증가가 많았던 에드먼튼에 비해 단독 주택 신축이 적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캘거리의 일자리가 15,6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낮아진 주택 가격 덕분에 매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후에는 주택 매물이 줄어들며 다시 주택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앨투스의 예측이다.
또한 놀맨은 캘거리에서 향후 2년간 다세대 주택 건설 프로젝트 진행은 늦춰질 수 있으며, 아파트 구매자와 판매자는 올해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는 “경제 상황은 나아지고 있지만 매물이 아직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