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UCP 주정부는 논란을 빚고 있는 스프링뱅크 드라이 댐 건설 촉진을 위한 법률적 뒷받침을 제공하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법률 회사Osler, Hoskin & Harcourt LLP의 파트너 변호사인 마틴 이그나시악 씨를 선임해 스프링뱅크 드라이 댐 건설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주정부는 “마틴 변호사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승인에 대한 규제 검토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틴 이그나시악 변호사는 주정부와는 별개로 독립적인 법률 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프링뱅크 드라이 댐 건설과 관련된 현 상황 분석과 촉진 방안을 연구해 주정부에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뱅크 드라이 댐은 홍수 발생시 7천만 큐빅 미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 캘거리를 홍수로부터 지켜 내는데 필수적인 인프라로 평가 받고 있다. 스프링뱅크 드라이 댐은 캘거리 서쪽 15킬로미터 지점인 8번 고속도로와 트랜스 캐나다 고속도로, 22번 고속도로 동쪽 사이에 위치한다.
캘거리 시 홍수 전문가들은 지난 2013년 앨버타 대홍수 사태 당시 캘거리 다운타운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프로젝트로 스프링뱅크 드라이 댐을 꼽고 있다.
그러나, 스프링뱅크 드라이 댐은 해당 지역의 토지 소유주, 원주민 그룹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연방정부의 환경영향평가, 원주민 그룹과의 컨설팅 등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Tsuut’ina Nation은 지하수 오염과 원주민 지역의 피해를 이유로 주정부에 다른 홍수 예방 옵션을 검토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스프링뱅크 커뮤니티 협회 카린 헌터 대표는 “스프링뱅크 드라이 댐이 홍수 예방에 적절하지 않다. 주정부의 스프링뱅크 프로젝트 촉진 방안을 반대한다”라며 강한 저지 의사를 나타냈다.
주정부 교통부 릭 맥카이버 장관은 “스프링뱅크 댐은 캘거리뿐만 아니라 캘거리 하류의 도시들의 홍수 예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틴 변호사는 연방정부의 규제 승인과 관련된 전문가로 현재 스프링뱅크 댐의 환경영향평가, 그리고 나아가 향후 필요한 법률적 준비를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정부는 더 이상 스프링뱅크 댐 건설을 지연시키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제반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