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는 여전히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일까. 캐나다 부동산 브로커리지 회사인 주카사의 최근 보고서는 캘거리의 부동산 시장이 전년도에 비해 보다 균형을 이룬 시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카사는 캐나다의 부동산 협회들이 제공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구매자에게 가장 좋은, 판매자에게 가장 좋은 캐나다 주요 도시들의 순위를 매겼다. 주카사의 에디터인 페넬로페 그라함은 “각 시장에서 새로운 리스팅들이 판매되는 비율을 분석하여 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판매자 혹은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인지를 파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비율은 세일즈의 수를 새로운 리스팅의 세일즈 수로 나누어 계산된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는 균형 잡힌 시장의 비율을 40-60%로 보고, 40% 미만은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 60% 초과는 판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전체적으로는 59%의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캘거리는 이보다 다소 낮은 56%를 6월에 기록했다. 사스카툰은 구매자에게 가장 유리한 시장으로 42%를 기록했고 몬트리올이 판매자에게 가장 유리한 94%를 기록했다 . 그라함은 “캘거리는 캐나다 25개 도시들 중 7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균형이 잡혀가고 있으며, 새로운 리스팅들이 줄어들며 판매자에게 유리한 시장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전년도의 비율은 49%였다고 전했다. 세일즈는 5% 떨어졌지만 새로운 리스팅의 비율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공급이 낮아졌다고 그라함은 덧붙였다. 여전히 구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에 가깝지만, 전체 평균 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6% 하락한$450,000을 살짝 웃돌고 있다. 그라함은 구매자들은 여전히 시장에서 많은 선택권이 있지만, 같은 매물을 놓고 가격 경쟁을 벌이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며, “시장이 움직이는 방향이 유지된다면, 이 같은 가격 경쟁이 더 많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궁극적으로는 떨어지는 인벤토리와 적당한 가격대의 매물에 대한 경쟁이 늘어나며 시장 전체 평균 가격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라함은 “구매자 혹은 판매자에게 유리한 시장이라는 것이 반드시 주택 가격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은 비율은 구매자들이 가진 옵션이나 경쟁의 심한 정도 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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