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가격 상승으로 많은 캐나다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식료품업체들은 올해 사상 최고로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Center for Future Work에 따르면 식료품점은 2023년에 6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새로운 기록이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데이터를 인용한 이 보고서는 식음료 소매업의 순이익 마진은 2021년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전체 총 수익의 3%를 초과했으며 이는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평균 마진의 두 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익 증가는 소매업체가 전염병과 그 여파를 이용해 수익을 늘렸음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 10월 프랑수아-필리프 샴페인 연방 산업부 장관은 Loblaw, Sobeys, Metro, Costco, Walmart 등 미국 5대 식료품점의 사장들을 만났지만 식료품 가격이 언제 하락할지에 대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샴페인 장관은 앞서 식품 생산자 및 제조업체와 만났으며 이번 주에는 주 및 준주 지도자들과 만나 식료품 가격 안정화를 위한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 중이다.
업체들은 정부의 강압에 못이겨 가격인하와 할인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지만 평소에 하던 프로그램의 일환이어서 (가격안정화) 진전이 전혀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최근 공개된 캐나다의 2024년 식품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새해에 전체 식품 비용이 2.5~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영민 편집위원)